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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4세대 걸그룹 뉴진스 버블검 공개, 이지 리스닝도 3번이면 신선하지 않다

by 오늘의엔터 2024.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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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어도어가 지난 주 충돌했습니다. 

하이브의 감사질의서 발송으로 한 차례 언론이 하이브 쪽으로 기울었다가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으로 여론은 다시 민희진 대표로 기울었습니다. 하이브의 재반박으로 현재는 두 여론이 공존하는 가운데 결국 하이브와 어도어는 법적 공방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법리 다툼을 통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과가 결국 나오게 되겠지만 이 가운데 뉴진스는 예정된 시간에 티저를 공개하고 선공개곡을 발표했습니다.

뉴진스의 네번째 앨범

뉴진스의 네번째 앨범

 

뉴진스는 2022년 8월 EP 앨범으로 데뷔했습니다. 

하입보이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뉴진스는 12월 선공개 싱글 디토(Ditto)를 연달아 히트 시켰고 2023년 싱글 1집 OMG로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2023년 7월엔 EP 2집을 발매했는데 슈퍼 샤이, ETA 등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걸그룹이 이르면 3개월에 앨범 한장, 6개월이면 앨범을 발표하는데 뉴진스는 지난 해 7월 마지막 앨범을 발매하고 앨범을 발매하지 않았습니다. 1년 만에 발매되는 앨범이라면 사실상 싱글 2집을 발매하거나 미니 앨범 정도로는 앨범을 발매해야 하는데 뉴진스는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최근에서야 5월 컴백 소식을 밝히게 되었습니다. 

 

1년만에 컴백하는 것인데 뉴진스는 미니 앨범이 아니라 싱글 앨범으로 컴백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블 싱글로 한국과 일본에 싱글이 발매되며 동시에 일본 도쿄돔에서 팬미팅을 개최합니다. 

 

성과로만 보면 정말 대단한 팀인데 앨범만 놓고 보면 다른 걸그룹들에 비해서 활동이 저조하다고 느껴집니다. 

더욱이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이 빚어지고 나서 선보이는 앨범이라 대중들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은 가운데 선공개곡 버블검이 먼저 공개되었습니다. 

 

선공개곡 버블검

선공개곡 버블검

 

뉴진스의 버블검. 작곡가 250의 곡입니다.

이전에 들었던 디토와 결이 같아서 흠칫 들으면 그 노래가 그 노래처럼 들립니다. 디토 감성과도 결이 맞습니다.

필터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스틸컷은 디토처럼 과거를 떠오르게 합니다. 노스탤지어를 활용한 콘셉트는 이미 디토에서 선보인 콘셉트라 신선한 것은 아닙니다. 뉴진스만의 감성이라고는 하지만 여러 차례 타 그룹에서도 시도된 콘셉트이고 특별하다고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디토의 연장선으로 보였고 오히려 디토와 유사하니 이지 리스닝도 여러 번 들어서 이 번만큼은 그다지 신선함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버블검은 앨범으로는 5월 24일 발매되는 더블 싱글의 타이틀곡 하우 스윗(How Sweet)과 함께 발매됩니다.

현재 차트에서는 볼 수 없고 뮤직비디오만 공개되었는데 공개된지 만 하루가 되지 않았지만 600만 조회수를 훌쩍 넘었습니다.

 

조회수로만 보면 엄청난 조회수 같아 보이는데, 

YG엔터테인먼트의 베이비몬스터는 하루만에 3천만뷰를 찍었습니다.

따라서 절대적인 조회수만 놓고 보면 뉴진스의 이 번 선공개곡 버블검은 베이비몬스터 보다는 화제성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조회수로만 화제성은 따져볼 수 없으니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는 5월 24일까지 팬들의 기다림을 달래줄 노래로 우선 예상됩니다. 

버블검 리뷰

 

버블검 뮤직비디오는 이영음 감독의 연출로 아련한 감성, 감각적인 미술성을 느끼게 합니다.

무드로 보면 여름의 초입, 여름 감성입니다. 

 

뉴진스의 감성을 좋아하는 팬들은 감성 브랜딩에 대한 세심함을 느낍니다. 

이 감성을 좋아하는 팬들이 지금의 뉴진스 팬들이기도 한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디토와 같이 아련하면서 청량하고 노스탤지어를 떠오르게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t70sAYrFyY

 

먹먹한 감성, 필터 사진, 아련, 철량, 노스탤지어, 젊음, 청춘 등

뮤직비디오에서 느껴지는 모든 것들은 요즘 세대가 좋아하는 감성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미적인 감각으로만 보면 엄청난 기획과 브랜딩, 능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 디토에서 보던 것과 유사하기 때문에 새로울 것은 없는 감성입니다.

 

무신사 패션은 10년을 가는 것이 아닙니다. 패션도 흐름을 탑니다. 유행처럼 패션은 돌고 돕니다.

요즘 세대의 감성도 10년을 가진 않을 것입니다. 감성도 흐름을 타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돌고 돕니다. 

 

뉴진스의 앨범이 연이어 이지 리스닝, 노스 탤지어를 선택했다면 이 번 만큼은 조금 힘이 빠질 수 있습니다.

5월 24일 발매되는 하우 스윗(How Sweet)을 들어봐야되겠지만 선공개곡을 들어보니 이전 앨범과 같이 이지 리스닝으로 결을 같이 가져가려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5월에 발표되는 곡은 하입 보이나 디토처럼 250 음악을 그대로 들고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Y2K 콘셉트라면 더더욱 디토의 반복이 아닐런지.

 

이전 같지는 않을 수 있다

이전 같지는 않을 수 있다

 

뉴진스의 성공은 뉴진스 팬들만 있어서 이뤄낸 성과는 아닙니다.

일반 대중들에게도 호감도가 높아서 뉴진스가 큰 성과를 이뤄낸 것인데, 뉴진스는 이 번 하이브 어도어 갈등으로 인해 리스크를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대중은 이미 반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뉴진스가 대중 전체를 아우르는 사랑을 받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버블검도 예전같지 않을 것이고, 5월에 발매되는 하우 스윗 또한 예전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압도적인 조회수다 성과다 하지만, 베이비몬스터가 폼이 이렇게 좋은데 뉴진스가 오히려 지금 밀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뉴진스가 압도적인 1위 같아보이지만 뉴진스는 성과만 제외하면 1위 자리를 내준지 오래입니다. 

대중들이 천년만년 하입보이, 슈퍼샤이를 듣지 않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활동하지 않은 것도 마이너스인데,

갈등 과정에서 포지션을 일찍 드러내고 만 것도 마이너스입니다.

 

뉴진스는 갈등 과정 중에 포지션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숨기고 절대 드러내서는 안되어는데 뉴진스는 민희진 대표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포지션이 드러났기 때문에 갈등의 봉합과정에 따라 입장이 곤란해지거나 난처해질 수 있습니다. 갈등이 발생하면 언제나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한쪽으로 성급히 기울면 대응이 어렵습니다.

 

궁극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뉴진스가 과연 예전같을 수 있을까?

 

하이브의 주가는 이미 뉴진스가 없다고 보고 1조원 이상의 주가 하락을 맞았습니다.  

사실상 뉴진스가 없어도 된다고 보고 주가가 형성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하나입니다.

 

하이브는 뉴진스의 결과 여부와 관계없이 남은 아티스트와 잘 해나가면 됩니다. 

뉴진스도 결과 여부에 관계없이 그냥 열심히 할 일을 하면 됩니다. 

판단은 법원이, 결과에 대한 판단이나 반응도 대중이 하면 되니까 결론적으로는 그냥 지금처럼 흘러가면 됩니다. 

 

일은 벌어졌습니다. 흘려보낼 것은 흘려 보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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