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 주 연예계의 가장 핫한 소식은 SM 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합병 소식이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 2일 SM엔터테인먼트를 카카오가 인수하는 것에 대해 조건부로 승인을 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실상 승인하면서, 음원 제작부터 유통을 아우르는 초대형 음원 기업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합병으로 시장 잠식을 우려하여 공정거래위원회는 독립적인 감시기구를 만들어 자사 우대를 방지하고 다른 플랫폼에 대한 유통을 거부하지 못한도록 조건을 달았습니다.
SM엔터와 카카오엔터 합병
2023년 3월 카카오는 SM 엔터의 주식을 공개매수하여 총 39.98%의 지분을 확보하여 대주주가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와의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결국 카카오가 대주주가 되는데 성공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4월부터 1년간 심사를 진행했고 결국 기업 결합을 최종 승인하게 되었습니다.
음원 강자인 카카오 엔터와 아티스트 IP 강자인 SM이 합병하게 되면 국내 대중음악 디지털 시장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고 공정거래위원회는 판단했습니다. 디지털 음원 시장은 제작과 유통, 플랫폼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SM엔터테인먼트는 기획과 제작에서 시장 점유율 13.25%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카카오엔터는 음원 유통을 43.02%, 멜론으로 대표되는 플랫폼으로 43.6%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SM을 인수하게 되면 기획과 제작을 가져가게 되므로 수직 절차를 통합하게 됩니다. 디지털 음원시장 내에서 수직계열화가 공고해지면 시장 경쟁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는 브레이크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1) 멜론의 경쟁 음원 플랫폼이 카카오케 음원 공급을 요청할 경우 정당한 이유없이 음원 공급을 거절하거나 공급을 중단, 지연하는 행위가 금지 됩니다.
2) 독립된 점검기구를 설립하여 카카오 계열사가 만든 음원을 멜론 등의 플랫폼에 먼저 노출하는 자사우대가 있는지 감시하게 됩니다. 독립된 점검기구는 5인 이상의 외부위원으로만 구성되고, 멜론의 최신 음원 소개 코너인 최신음악, 스포트라이트, 하이라이징에서 자사 우대 여부를 점검하게 됩니다.
3) 시정조치는 3년간만 한시적으로 운영됩니다.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음원플랫폼의 국내 시장 공략이 거세다는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 카카오는 시장상황이 급변하는 경우 공정위에 시정조치 취소 또는 변경을 요청할 수 있으므로 3년 내에도 얼마든지 취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상, 결합을 통해 멜론에 카카오와 SM 엔터의 아티스트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는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엔터사입니다.
이수만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SM엔터테인먼트는 3.0 전략을 제시하고 새롭게 나가는 듯 했습니다만 결국 카카오 엔터의 산하 기업이 되고 말았습니다.
SM엔터는 4세대 아이돌 라이즈, 에스파로 엄청난 주가를 올리고 있으며 NCT를 포함해 동아시아 지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전통 3대 기획사 중 1곳으로 입지전적인 영향력을 지난 수십년간 Kpop업계에서 행사해왔기 때문에 이 번 합병이 SM엔터에게 어떤 변수가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SM이 카카오를 품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에 SM이 먹히는 모습이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크게 미디어, 뮤직, 스토리 분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모델, 영상사업부가 있습니다.
미디어 매니지먼트에는 BH엔터, 숲, 어썸이엔티, SM C&C, 키이스트 등이 있어서 유명한 배우들이 모두 카카오 산하 배우 레이블 소속 배우들이 많습니다. 이병헌, 류승범, 최우식 등 많은 수의 배우들이 카카오 산하 레이블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모델 레이블에도 유명 모델들이 많고, 산하 제작사에는 돌고래유괴단도 있습니다.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를 여기서 만들었는데 민희진 대표가 SM출신이라 그런지 카카오 산하 계열의 팀과 작업한 것이 아닌가 하는 괜한 의구심이 듭니다.
뮤직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엔터의 핵심 사업부입니다.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페이지와 합병해서 카카오엔터를 만들었는데 멜론을 흡수하면서 영향력을 키웠습니다. 뮤직엔터테인먼트 산하에는 IST 엔터, 스타쉽, 하이라인, 이담, 하이업, 안테나가 있습니다.
IST는 에이핑크, 위클리가 소속되어 있고 스타쉽은 아이브가 소속되어 있는 레이블입니다.
이담 엔터는 가수 아이유의 레이블이며 하이업엔터는 스테이씨가 소속되어 있습니다. 안테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안테나가 맞습니다.
스토리 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 웹툰과 웹소설을 가지고 있는 사업부입니다.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아티스트들이 상당합니다. 카카오엔터는 2023년 1조 7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약 9600억원을 기록했는데 합병이 승인되면서 카카오엔터는 2조 6600억원의 엔터사가 되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하이브가 2조 매출로 1위였는데 합병이 승인되면서 카카오가 엔터업계의 1위 기업이 되었습니다.
카카오가 2조 6천억원으로 1위, 하이브가 2조원으로 2위, JYP가 3위 그 뒤를 YG가 잇고 있습니다.
Kpop 업계의 합병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럴 값이면 그냥 하이브가 다른 엔터사들도 모두 흡수해서 거대 공룡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멀티 레이블의 문제점이 있지만, 카카오엔터라고 해서 멀티 레이블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카카오 VS 하이브 VS JYP, YG
전통 3대 기획사는 에스엠, 와이지, 제이와이피였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나니 3대 기획사가 이제는 바뀌었습니다.
카카오와 하이브, JYP와 YG의 대결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하이브가 현재 내홍을 겪고 있어서 지켜봐야될 일입니다.
하이브가 흔들리면 덕을 보는 기업은 카카오입니다. JYP와 YG도 덕을 봅니다.
JYP는 방시혁 대표와 친분이 있으니 예외라고 본다면 YG가 결국 덕을 보게 됩니다.
대주주 경쟁을 일으켰던 카카오가 결국 하이브에 이겼으니 카카오가 나팔을 불겠지만 괜히 찜찜한 기분은 드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민희진 대표는 해임이 될 것입니다.
카카오가 민희진 대표를 결국 데려가지 않을까요. 경업 금지 조항 또한 2년이면 풀릴테니,
지금의 카카오의 행보가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행보로 보입니다.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탄소년단(BTS) RM 정규 2집 Come Back To Me 선공개 (0) | 2024.05.10 |
---|---|
4세대 걸그룹 트리플에스 어셈블 24 걸스 네버 다이(Girls never die)로 컴백 (1) | 2024.05.09 |
202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라인업 (0) | 2024.05.03 |
4세대 걸그룹 아이브(IVE) 두번째 EP 앨범 해야로 컴백 (1) | 2024.04.29 |
4세대 걸그룹 뉴진스 버블검 공개, 이지 리스닝도 3번이면 신선하지 않다 (0) | 2024.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