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밴드 QWER 선공개 싱글 가짜 아이돌 발매, 가짜가 아닌 진짜

걸밴드 QWER이 선공개 싱글을 발매했습니다. 

선공개 싱글의 이름은 가짜 아이돌. QWER을 향한 비난을 의식한 듯 제목이 굉장히 반어적입니다.

QWER은 걸밴드를 표방하고 있고 이미 걸그룹으로 상당한 영향력과 지위를 행사하고 있습니다. 

걸밴드 QWER은 정말 가짜일까요?

QWER은 가짜 아이돌인가?

 

인터넷 방송인 김계란이 기획한 '최애의 아이들'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결성된 팀이 QWER 입니다. 

2023년 10월 18일에 본격적으로 데뷔하게 되었는데 타마고 프로덕션의 4인조 걸밴드로 QWER을 출발했습니다. 

멤버를 모으는 과정에서부터 걸밴드로 성장하기까지 모든 서사가 영상으로 공개가 되었기 때문에 QWER의 성공 여부를 두고 성공이 된다 안된다기 보다 하나의 프로젝트가 완성이 되었음에 많은 각 멤버들의 팬들과 김계란의 팬들은 큰 호응을 보낸 것이 '최애의 아이들'이었습니다.

 

QWER은 인터넷 BJ로 이름을 알린 멤버들이 대부분입니다. 

 

왼쪽부터 베이스의 마젠타는 맏언니입니다. 드럼을 치는 쵸단은 리더입니다. 

히나는 리드 기타이자 보컬을 맡고 있는데 냥뇽녕냥이라는 이름으로 인스타에서 크게 이름을 알린 멤버입니다. 

메인 보컬 시연은 일본에서 아이돌 활동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각 멤버들의 팔로워만 보아도 족히 수백만. 인터넷 BJ가 밴드로 데뷔한다는 것이 한 편으로 프로젝트성으로 끝날 수 있었지만 김계란은 멤버들이 보유한 팔로워와 영향력에 집중했습니다. 

 

각자의 팬들이 조금씩만 호응해줘도 성장할 수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디스코드와 고민중독의 인기

 

김계란의 이런 포석은 잘 들어맞았습니다. 데뷔 타이틀 디스코드는 예상 외의 반응을 얻었습니다. 

생각보다 노래가 너무 좋은데다가 보컬 시연이 흔들림없는 노래실력을 보여주어 장난이 장난이 아닌 셈이 되었습니다. 

멤버들의 실력도 일취월장하고, 핸드싱크라는 초반 우려와 달리 멤버들은 활동을 하면 할수록 점점 실력이 늘어 제법 걸출한 밴드로 이름을 불릴 정도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2023년 10월에 발매한 디스코드가 심심치 않은 반응을 얻더니 화룡점정은 2024년 4월에 발매한 미니 1집의 마니또 앨범이 대박을 냈습니다. 타이틀곡 고민중독이 초대박을 치면서 차트를 점령, 오랜시간 차트에 머무르면서 고민중독은 현재까지도 멜론 TOP 100 차트 10위권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고민중독과 수록곡이 모두 인기를 얻은 상황. 어떤 배경에서 QWER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일까요?

 

첫째, 각 멤버들의 팔로워가 이미 상당했습니다. BJ의 팬들은 마이너하지만 마니악하기 때문에 멤버들의 성장기를 보는 점에 있어서 멤버들의 팔로워가 초기 팬덤 구축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둘째, 좋은 노래와 무대였습니다. 좋은 노래를 선정했고 보컬이 튼튼히 기반을 잡아주니 노래가 리스닝에 최적화된 노래가 되어 일반 대중팬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셋째, 밴드 그룹이 인기를 얻고 있는 트렌드에 맞았습니다. 보이밴드가 사랑을 받고 있는 지금이라 걸밴드의 출현이 기대가 되는 상황에서 QWER이 그 자리를 잘 잡아주었습니다.

QWER 가짜 아이돌

 

QWER의 성공은 케이팝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가짜 아이돌이라는 비난 속에 인터넷 BJ라는 출신이 엄청난 꼬리표가 되고 있지만 보란듯이 QWER은 해냈고, 두 앨범 연속 큰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모든 것은 멤버들이 노력한 탓이겠지만 QWER의 팬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주목해야합니다. 

 

정형화된 아이돌 산업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는 팬들이 QWER의 팬덤 형성에도 일부 기여했다고 보이고,

실제로 멤버들이 기존 아이돌처럼 끼가 많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지만 성장하는 모습이 흡사 초기 AKB나 NMB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나의 아이돌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일본형 아이돌의 탄생이라고 할까요. 꼭 같다고 비교할 순 없지만 QWER이 성공신화를 쓰면 쓸수록 가짜 아이돌이라는 비난이 우스운 비난이 될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FGRPgYeu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