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관에 볼 영화가 없습니다.
영화관은 그야말로 대작이 소멸했다고 봐도 무방한데 이 와중에 볼만한 외화가 있어서 보고 왔습니다.
머티리얼리스트.
이름이 독특합니다.
머티리얼리스트 출연 정보

영화 머티리얼리스트는 셀린 송 감독의 영화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주 8월 8일에 개봉했습니다. 메가박스에서 개봉해서 보고 왔습니다.
셀린 송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라는 영화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팅된 감독으로, 영화는 셀린 송 감독의 두번째 영화입니다. 셀린송감독의 지난 패스트 라이브즈 작품에는 우리나라 배우 유태오가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패스트 라이브즈라는 영화도 멜로, 로맨스 장르 영화였습니다.
로맨스 영화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팅된 셀린 송이 새로운 로맨스를 만든다고 하니, 머티리얼리스트는 로맨스 영화가 전멸되었다시피 한 영화계에 그래도 신선한 자극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주연배우 세 사람이 등장합니다.



여주인공은 다코타 존슨이 맡았습니다.
다코타 존슨과 함께 삼각 관계를 그리는 남자 배우는 페드로 파스칼, 크리스 에반스 입니다.
세 사람 모두 마블 영화를 촬영한 바 있습니다.
다코타 존슨은 바로 직전 마담웹을 촬영했습니다. 페드로 파스칼은 최근 판타스틱4에 출연하여 더욱 얼굴이 친숙하고,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얼굴입니다.
머티리얼리스트 뜻과 영화 리뷰

머티리얼리스트(Materialists)는 물질주의자라는 뜻입니다.
물질주의자는 물질의 가치나 부를 중요시하게 여기고 정신적인 가치나 이념보다 물질적인 풍요를 추구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우리나라 사회나 외국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질주의자가 너무나도 많고, 물질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질주의가 정확하게 구현된 것이 바로 결혼시장입니다.
해외에서도 결혼 시장이 존재하여 중매쟁이들, 소위 결혼정보회사가 조건에 맞추어 사람을 맺어줍니다.
좋은 점수,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해 남자와 여자 모두 등급을 올리는데만 집중하고, 이는 곧 무리한 점수 경쟁이나 물질중심적인 사고, 이념을 갖게 합니다.
실제로 남자 300만원이 적은 월급이 아닌데, 물질주의자들에게는 턱없이 낮은 월급입니다.
우리나라 중위 급여가 28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보다 높은 것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물질만 보고 그 사람 자체를 보진 않습니다.
최근 한일부부의 결혼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 남자, 일본 여자 부부인데 일본은 상대적으로 남자의 물질 보다 사상이나 이념, 성실성을 우선하여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질주의자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물질주의자가 되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어서 우리나라 남자들이 일본 여자와 결혼하려고 하는 성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바로 이런 배경, 생각, 사상들을 주인공 세 남녀의 시각에서 풀어가는 영화입니다.
머티리얼리스트 관람 포인트
첫번째, 다코타 존슨의 시선을 따라갑니다.

영화는 여주인공인 다코타 존슨의 시선을 따라갑니다. 중매 업무를 보고 있는 다코타 존슨은 성공한 플래너로써 살아가면서 동시에 자신의 결혼에 있어서 물질주의자로 살아갑니다. 알고보니 과거 연인이었던 크리스 에반스와 돈 때문에 헤어진 사실이 있었습니다. 가난해서 헤어진 것이었습니다.
성공한 중매쟁이로 살아가면서 상향혼을 노리는 다코타는 페드로 파스칼을 연회장에서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하며 조금씩 결혼에 다가갑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 자신의 직업적인 갈등과 관계의 갈등. 그리고 물질 보다 더 중요한 가치들을 잊고 살지 않았나하는 순간들이 겹쳐지면서 다코타 존슨은 결혼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두번째, 배경과 미술이 뛰어납니다.

영화는 색감이 정말 좋습니다. 뛰어난 배경과 미술을 볼 수 있고 출연진들의 의상하며 꾸며진 모든 면들이 다채롭습니다.
눈이 즐겁고, 배우들의 미모도 상당해서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스틸컷만 봐도 눈이 즐거운데, 영화를 전체적으로 보면 화려하지만 그 안에 잔잔한 감동도 있습니다.
영화 초반에 몇몇 대사들이 있는데 저는 이 대사가 기억압니다.
"인생이 흔들릴 때는 사랑이 있는 곳으로 가면 된다."
이 대사는 머티리얼리스트의 명대사로, 저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영화의 복선이기도 합니다. 결국 자신의 결혼이 흔들릴 때 사랑이 있는 곳을 선택한 다코타 존슨이었습니다.
세번째, 스토리는 뻔합니다.


스토리는 뻔합니다. 중매쟁이로 성공한 인생을 사는 다코타는 연회장에서 페드로 파스칼을 만납니다.
부자인 그와 아름다운 결혼을 꿈꾸지만 중매쟁이로 직업적인 타격을 받은 그는 그의 상황을 페드로 파스칼에게 말하지 못합니다.
구구절절 사소한 이야기조차 털어놓지 못하는 다코타는 벽이 느껴지는 페드로 파스칼과의 결혼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고 결국 크리스 에반스에게도 돌아가게 됩니다.
크리스 에반스는 그의 옛 연인이었습니다. 부자인 페드로 파스칼과 비교되는 무명의 연극배우로, 무일푼의 배우를 연기합니다.
부자 보다 가난을, 부유함 보다 사랑을 선택하는 다코타 존슨의 선택에서, 물질주의자가 아닌 결국 사랑이 중요하다는 뻔한 메세지를 던지면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라 크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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