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글로우(Everglow) 싱글 앨범 좀비(Zombie) 공개

걸그룹 에버글로우(Everglow)가 컴백했습니다.

살아있었어? 라는 반응을 많이들 보이실 것 같은데 에버글로우의 이 번 컴백은 유난히 길었습니다. 

지난 해 여름 앨범을 발매한 이후 꼬박 1년 만의 컴백인데 에버글로우는 어떤 앨범으로 돌아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3세대 걸그룹 에버글로우

 

에버글로우는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코리아를 통해 2019년에 데뷔한 걸그룹입니다.

2019년에 데뷔한 있지는 4세대로 분류되고 에버글로우는 3세대로 분류되는데 4세대로의 시작을 있지로 분류하는 이유는 가사나 프로모션의 특징 등 여러 방식이 4세대의 초기 모습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에버글로우는 이전 세대의 방법론이 더욱 돋보이는 탓에 분류 상으로는 3세대로 0.5를 인정하는 분류상으로는 3.5세대로 분류됩니다. 에버글로우는 중국의 엔터기업인 위에화를 통해 데뷔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국내에서는 그렇다할 입지를 보여준 그룹은 아닙니다. 노래도 인기 많았고 조회수도 높으며 국내 무대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뭐랄까 중국 자본에 대한 거부감 때문인지, 코로나 시기와 데뷔 시기가 맞물려서인지 데뷔 시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사이버 가수도 아니고 얼굴없는 가수는 아닌데 노래는 인기가 많지만 무대에서 많이 볼 수 없었던 탓에 에버글로우는 팀의 인지도 보다 노래의 인지도가 더욱 높은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에버글로우는 2019년 데뷔 당시에는 큰 관심을 얻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싱글 2집 아디오스(Adious)가 히트를 기록하면서 국내외로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고 2020년에 발매한 미니 2집 던던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에버글로우라는 이름을 국내외 케이팝 시장에 알리게 됩니다. 2020년 9월에 발매한 미니 2집의 타이틀곡 라디다(LA DI DA)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코로나 시기와 맞물리면서 뚜렷한 활동은 하지 못하고 에버글로우는 음원과 팀 이름만 알려진 채로 시간이 흐르게 됩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는데 에버글로우는 시기를 조금 놓쳤다고 할까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얻은 음원의 성과에 비해서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에버글로우는 2021년 5월 발매한 싱글 3집 이후부터는 전작에 비해서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코로나가 점점 심해지는 시기이기도 했고 4세대 걸그룹이 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관심 속에 점점 컴백 기간이 늘어났습니다. 

 

2021년 12월에 발매한 미니 3집 이후오 스페셜 싱글이 나오기까지 1년.

스페셜 싱글을 발매하긴 했지만 싱글 4집이 나오기까지 1년 9개월.

그리고 발매된 앨범이 싱글 5집 좀비(Zombie)입니다. 좀비는 10개월 만에 나온 앨범입니다.

에버글로우 히트곡

에버글로우는 2021년 싱글 3집 라스트 멜로디(Last Melody)부터 발매된 앨범에서 큰 호응을 얻진 못했습니다.

히트곡은 모두 그 이전에 발매된 앨범들인데 싱글 2집, 미니 1집, 미니 2집의 곡들이 지금의 에버글로우를 있게 한 앨범들입니다. 데뷔와 코로나만 아니었어도 큰 사랑을 받았을 그룹인데 코로나가 못내 아쉽게 되었습니다. 

 

위에화라는 소속사가 영향을 주었다고는 하지만 코로나와 그룹과는 무관합니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인기를 얻을 시기에 활동을 많이 하지 못한 점과 4세대 걸그룹으로 케이팝 시장이 급변했다는 정도입니다.

 

3억 조회수를 기록한 노래 던던(Dun Dun)

https://www.youtube.com/watch?v=NoYKBAajoyo

 

1.7억회 아디오스(Adious)

https://www.youtube.com/watch?v=4gX_p1VkgA4

 

1.3억회 라디다(LA DI DA)

https://www.youtube.com/watch?v=jeI992mvlEY

 

3곡은 에버글로우를 대표하기도 하지만 3세대에서 4세대로 넘어오는 시기에 한동안 오프라인에서 굉장히 인기를 얻었던 노래들입니다. 한번 쯤은 들어보았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노래들이기 때문에 에버글로우라는 팀을 기억하기에 좋습니다.

에버글로우 싱글 5집 좀비(Zombie)

 

에버글로우의 싱글 5집은 싱글 4집 이후 10개월 만에 발매되었습니다. 

타이틀곡은 앨범과 동명으로 좀비(Zombie)이며 좀비 외에 앨범에는 2곡이 더 수록되어 있습니다. 

에버글로우는 싱글 4집 발매 이후 국내 활동도 했지만 해외 투어를 많이 돌았습니다. 수억회에 달하는 조회수가 국내에서만 기록한 것은 아니고 해외에서 기록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에버글로우는 다국적 걸그룹일까요. 아닙니다. 멤버 대부분이 한국인 멤버로 구성된 전형적인 케이팝 그룹입니다. 

 

강렬한 비트에 기반한 노래와 안무가 해외 케이팝 팬들에게 잘 소구되어 에버글로우는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투어 이후 발매된 싱글 5집 좀비는 기존 앨범과는 다르게 BPM이 느려졌습니다. 

보편적인 사랑과 미움을 그린 노래인 좀비는 에버글로우의 섬세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6f6CVlgN8A

 

워낙 강렬한 노래를 해왔던 터라 이 번 앨범은 쉬어가는 느낌이지만 한편으로 색다른 느낌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모두 에버글로우가 살아있었냐는 반응이지만 에버글로우는 여전한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눈에는 4세대 걸그룹이 전부인 것 같지만 글로벌 케이팝 시장에는 다양한 그룹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우리 눈에 에스파, 뉴진스가, 아이브가 전부일 것 같지만 해외에서는 영향력은 또 다릅니다. 

 

뉴진스가 1등이 아닙니다. 

해외에서는 에버글로우가 더 인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에버글로우의 새 앨범이 강렬하지 않아서 심심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여전히 좋은 앨범, 무대를 들고 나온 에버글로우에게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