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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실화 영화 하이재킹 리뷰 무난하고 또 무난한 영화였다

by 오늘의엔터 2024.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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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국영화의 기대작 하이재킹이 개봉했습니다.

하정우, 성동일 주연의 영화라 극장가는 활기를 찾는 모습입니다.

개봉날 하이재킹을 보고 왔습니다. 하이재킹, 무난하고 또 무난한 영화였습니다.

 

실화 영화 하이재킹

 

하이재킹 영화 배경

하이재킹 영화 배경

 

영화 하이재킹은 두 배경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1969년에 대한항공 YS-11기 여객기가 북으로 넘어간 사건이 있었습니다. 승객 일부를 남으로 송환되었지만 일부는 북에 남게 되었고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있은 후 2년 뒤 대한항공 소속 포커 27기가 홍천 상공에서 하이재킹을 당하게 되었는데 영화는 이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 사건에서 수습 조종사로 탑승한 조종사는 전명세로 중령 예편 이후 대한항공에 입사한 상황이었습니다.

폭발물을 자신의 몸을 던져 막아냈고, 착륙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 하정우는 이 전명세 수습 조종사를 맡았고 기장 이강흔은 배우 성동일이 맡았습니다. 

영화를 위해 실화를 각색한 부분이 있어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지만 감안하고 보아도 대부분의 이야기를 실화에 기반을 두고 제작되었습니다. 

하이재킹 하정우 성동일

하이재킹 하정우 성동일

 

영화는 기장 성동일, 부기장 하정우 축으로 돌아갑니다. 악역은 여진구이지만 두 파일럿이 대배우들이다보니 극이 전체적으로 기장, 부기장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안정적이고 연기의 구멍도 없고 두 사람의 연기가 좋았습니다. 연기가 안정적이니 흘러가는 이야기도 집중해서 보게 되었는데, 영화 초반에만 관객들이 팝콘을 먹었지 초반이 넘어가고 나서는 모두가 집중해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하이재킹 하정우 성동일 2하이재킹 하정우 성동일 3

납치극을 다룬 영화가 허무맹랑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극 전개와 장면 전환이 빨라서 흡입력있게 전개되는 것이 장점입니다. 

앞서 소개했듯이 기장 이강흔 역을 배우 성동일이 맡았고 수습 조종사 전명세 역을 하정우가 맡았습니다. 

실화에서는 부기장이 있긴 한데 1969년에 있던 YS-11기 사건과 연결고리를 맡들어서 하정우를 부기장역으로 각색했습니다. 

채수빈 이쁘다

채수빈 이쁘다

 

주연은 하정우와 성동일인데 사실 여진구와 채수빈도 모두 주연으로 나옵니다.

주변 인물로 보안관 문유강 배우도 나오는데 비중이 많진 않습니다. 드문드문 얼굴이 익숙한 몇몇 배우들이 등장하지만 영화의 조연까지는 아니고 카메로 정도로 등장합니다. 

 

하정우과 성동일이 무게 중심을 잡는다면 악역 여진구가 다리를 놓고,

그 다리 사이 조종실과 객실을 채수빈이 가교 역할을 합니다. 채수빈 얼굴 공격이라고 하면 적절할지 모르겠는데, 하정우과 성동일이 피를 흘리고, 여진구도 다치고 승객들 모두가 아비규환인데 채수빈은 얼굴이 샤랄라합니다.

 

영화라서 어쩔 수 없겠지만 채수빈은 역시 채수빈이었습니다. 이쁘네요.

 

여진구 악역은 조금 무리

여진구 악역은 조금 무리

 

악역은 여진구가 맡았습니다. 사건 당시 납치범은 22세였습니다. 

앙심을 품고 이런 짓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살되었기 때문에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영화를 위해 22세라는 점 때문에 여진구를 캐스팅한 것 같은데 연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동안 쌓아올린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여진구가 악역에 어울린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연기를 못해서가 아니라 어울리지 않는 옷인 것 같았습니다. 

북한이라는 키워드가 있어서 그런지 영화에는 몇몇 북한 관련 내용들이 언급됩니다. 빨갱이라던가, 빨갱이로 몰아간다던가 하는 내용입니다. 불편하게 보자면 불편할 수 있지만 영화 자체로 보자면 있는 그대로의 영화로 볼 수 있는 내용이라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무난한 영화입니다. 한국식 액션 영화이고 실화 바탕 영화가 자극적이지도 않습니다.

중간중간 신파성 내용이 있는데 휴머니즘 관점에서 보면 이해가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영화를 위해 일부러 이런 장치들을 하는 감독들도 많은데 이 영화는 그런 류로 신파를 이용하진 않았습니다. 납치 당시 사건 당사자였던 여러 승객들의 이야기를 담았을 것이라 감독을 여러 승객들의 이야기를 잘 조화시키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관람객 평점은 나쁘지 않습니다. 

인사이드아웃2가 점령한 극장가는 6월 말까지는 끌고 갈 영화일 것 같습니다.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