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개봉했습니다.
조지 밀러 감독의 장편 영화 시리즈 중 하나인 퓨리오사는 전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이후 무려 9년 만에 개봉했습니다.
9년 만에 개봉된 시리즈이기 때문에 매드맥스 팬들의 기다림에 충분히 화답했을텐데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사랑을 받은 만큼 이 번 작품도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요?
영화를 막 보고 온 리뷰를 적어봅니다.
매드맥스 시리즈
영화 매드맥스는 조지 밀러 감독의 SF 영화 시리즈입니다.
황폐화된 세상 이후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장르는 아포칼립스 영화라고 부릅니다.
특히 매드 맥스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인데 조지 밀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계의 거장으로 불립니다.
영화 매드맥스는 1979년에 첫 작품이 나왔는데 매드맥스 2가 1981년에 나왔고 매드맥스 썬더돔이 1985년에 나왔습니다. 시리즈물이지만 3편까지 제작되고 소식이 없다가 30년 만에 4편이 나왔습니다.
이 4편이 2015년에 개봉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입니다.
발할라를 외치던 워보이들이 인상깊었던 영화로 아마 매드맥스 시리즈를 이 영화로 알게 된 팬들도 많을 것입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시리즈 연속 작품이라기 보다 스핀 오프 작품입니다.
부캐처럼 잠시 이야기의 갈래를 한 갈래 다른 곳으로 빼는 것입니다.
스핀 오프라서 원작의 감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지만 지난 작품을 생각하면 사막의 맛은 진해졌는데 액션의 맛은 조금 아쉬워졌습니다.
토르와 퀸즈갬빗
영화의 주인공은 토르와 퀸즈갬빗입니다.
영화는 크게는 시타델의 임모탈과 바이크갱단의 디멘투스와의 대립각을 그립니다.
여주인공인 퓨리오사는 디멘투스에게 사로잡혔다가 시타델에 머물며 전사가 됩니다.
영화 초반에는 임모탈과 디멘투스의 대립각으로 보이지만 길게는 여주인공 퓨리오사와 디멘투스의 대립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임모탈은 그저 여주인공이 활약하게 되는 배경을 제공합니다.
여주인공은 넷플릭스 드라마 퀸즈갬빗으로 얼굴을 알린 안야 테일러조이가 맡았고,
바이크 갱단의 디멘투스는 토르의 크리스 햄스워스가 맡았습니다. 워낙 연기를 잘하는 두 사람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연기만 보아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됩니다.
다만 두 사람의 연기는 너무 좋은데 대립각이 뻔히 읽히고, 영화가 스토리는 있지만 개연성이 없이 넘어가는 장면들이 많아서 영화를 보고 나면 시원하게 마무리가 되진 않습니다.
발할라를 기대했다면 실망
황폐화된 땅, 사막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전편에서 느꼈던 사막의 모래와 매드한 감성이 이 작품에도 이어집니다.
다만 전편은 워보이 중심의 액션이 상당했습니다. 이 번 작품은 워보이 중심의 액션이 있지만 크지 않고 바이크 갱단의 바이크 소리와 전투 차량의 액션이 돋보입니다.
화려하진 않은데 터뜨리고 폭발하고 부수는 면에서는 훨씬 더 잘 연출되었습니다.
다만 전편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는 발할라를 외치는 워보이의 짤이 크게 인기였는데 이 번 작품에서는 그럴만한 짤은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킬링 타임으로 볼만하긴 한데 크리티컬한 짤은 없고 전편의 감성을 이어서 퓨리오사와 바이크 갱단의 갈등을 그저 다루고만 있습니다.
임모탈 등장합니다. 비중이 크진 않습니다.
영화 중간에 잔인한 장면이 한두가지 나옵니다. 아이들과 시청하기는 조금 그렇고, 연인이나 친구들과 전편의 감성을 공유하면서 보시면 재미있게 보실 수는 있습니다. 여주인공이 너무 전사로 나오고 복수극인 것 같은데 딱히 엄청난 복수극을 펼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토피아를 찾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보다보면 그래서 말하고 싶은게 뭔가 싶습니다.
마지막에는 유토피아를 찾으러 떠나는 장면이 나옵니다만 스핀오프니까 그냥 이렇게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매드맥스 5편에서 다시 원작의 감성을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론은 볼만했다.
그리고 바이크 소리와 차량 액션, 사막의 감성만으로도 영화값 충분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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