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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다녀왔어 리뷰 다시 봐도 잘 만든 영화

by 오늘의엔터 202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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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재개봉을 맞아 관람하고 왔습니다. 

재개봉 관람객이 3만명이 넘었는데 오늘 한국영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재개봉이지만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계를 잇는 차세대 감독들이 많습니다. 여러 감독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국내에 알려진 감독 중에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가장 유명합니다. 지난 2016년에 개봉한 영화 너의 이름은을 통해 이름을 알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영화의 흥행으로 인해 일약 유명세를 얻으며 국내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라면 심심치 않게 국내 팬들도 관람을 하게 되는데 스즈메의 문단속은 최신작이라 재관람객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다녀왔어 리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

너의 이름은날씨의 아이

 

 

2016년 개봉 당시 워낙 명작이었던 애니메이션 '너의이름은'은 2021년에 4K로 재개봉되기까지 했는데 영화관에서 관람하고자 하는 관객들로 인해서 재개봉 당시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3년 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신작을 발표했는데 그 영화가 바로 날씨의 아이입니다.

 

영화 '너의 이름은'이 국내 관객 약 400만명을 모객한 것에 비하면 '날씨의 아이'는 70만명 수준에 그쳤지만 훌륭한 영상미와 작화로 인해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을 추종하는 많은 팬들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를 선호하는 팬들이 많은 것처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를 선호하는 팬들이 생겼다고 할까요? 흥행 감독의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2019년 후로 다시 3년 만에 신작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그 영화가 바로 2022년에 개봉한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었습니다.

시간이 빠르네요. 벌써 2년 전인데 2년만에 스즈메의 문닥속도 다시 재개봉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와 하라 나노카

신카이 마코토와 하라 나노카신카이 마코토와 하라 나노카 2

 

스즈메의 문단속은 2022년 11월에 일본에서 먼저 개봉되었습니다.

국내에는 조금 늦어진 3월 9일에 개봉했는데 영화는 557만명을 동원하며 엄청난 인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전작에 비하면 월등한 흥행 스코어라고 할 수 있는데 재관람을 하고 나니 그만큼의 흥행이 가능할 정도로 영상미가 뛰어나고 매우 흥미로운 영화였다고 다시 느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개봉 당시 내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스즈메의 목소리를 연기한 일본 배우 하라 나노카도 내한 인터뷰에 동석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자신의 영화가 한국에서 왜 인기있는지를 모르겠다고 답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보내주는 관객에 대해 깊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라 나노카는 올해 19살로 이 번 영화를 위해 1700대 1의 오디션을 통과한 일본의 신예 배우입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로 이 번 영화가 좋은 필모그래피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스즈메의 문단속 인물 관계

스즈메의 문단속 인물 관계스즈메의 문단속 인물 관계 2

 

스즈메의 문단속은 영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즈메가 문을 단속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일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 제목만 보면 무슨 영화인가 싶을 수 있지만 보면 바로 단박에 이해가 됩니다. 영화 시작에서부터 확 몰입을 이끌어내기 때문에 영화의 제목은 내용과 충분히 매칭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스즈메 그리고 남주인 소타가 영화의 전체를 끌고 갑니다. 주변 인물에 대한 소개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 번 영화에 있는데 전작과 비교해서 너무 깊이 있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을 만큼 주변 인물을 전체 영화의 줄거리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조금 더 짜임새가 있었어도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이겠지만 재관람을 한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그 마저도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 한 웰메이드 애니메이션 영화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인물의 관계나 설명이 부족해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영화였고 버리는 장면은 없을 만큼 괜찮았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 인물 관계 3스즈메의 문단속 인물 관계 4스즈메의 문단속 인물 관계 5

 

영화의 큰 줄거리는 스즈메가 문과 관련된 사건에 휘말리면서부터 시작됩니다.

문이 열리면 재앙이 시작되고 그 문을 닫기 위해 남주인 소타와 함께 문을 닫는 여정에 동참하는 것이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입니다. 자신의 실수로 문을 열게 된 스즈메는 소타의 문단속 여정에 참여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겪게됩니다. 

 

영화에서 굉장히 좋았던 점은 문단속의 여정에서 일본의 여러 도시들을 영화에 포함시켜 장면을 노출하고 각 도시마다의 풍경들을 영상미로 담아냈다는 점입니다.

 

모든 관객이 이 번 영화의 영상미와 작화를 칭찬하는데 IMAX로 봐도 될만큼 훌륭한 영상미라는 점을 꼭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영화 실관람평을 보면 스토리에 대한 공감력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이 부분은 일부의 관람평입니다. 영화가 일본의 재난을 배경으로 하여 재난과 판타지 스토리를 연결지었기 때문에 나온 관람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도 일본에 지진이 있었는데 이런 점을 생각해보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나라의 재난과 연결된 이야기라 다시 보니 오히려 몰입이 더 되었습니다.

스즈메와 소타의 관계적 모호함

스즈메와 소타의 관계적 모호함 스즈메와 소타의 관계적 모호함 2스즈메와 소타의 관계적 모호함 3

 

주인공 소타와 스즈메의 관계가 애매모호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두 사람의 감정이 조금 더 드러났으면 어땠을까 하지만 고2와 대학생이라는 점을 놓고 보면 이 정도의 관계성이 괜찮았다고 보여집니다.

 

관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몰입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공감이가지만 너무 깊지도 얕지도 않은 관계라는 점에서 오히려 로맨스가 없는 부담없는 영화라는 점이 저는 장점으로 보였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처럼 남주가 잘생겨서 혹시나 로맨스가 있을까했지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로맨스를 직접적인 장면 연출을 통해 보여주기 보다는 관계와 그리고 대사로 풀어냈습니다.

 

N차 관람해도 재밌다

 

"사람들의 마음이 사라져간 곳에 뒷문이 생기고 그 뒷문이 열리면 재앙이 일어난다"

 

는 것이 이 번 영화의 메세지 중 하나입니다.

 

영화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현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폐허가 된 도심의 모습들을 조명합니다. 

바쁜 일본 사회와 대조하여 버려진 공간이 재앙의 근원지가 된다는 설정인데 영화에서 던져주고자 하는 숨은 메세지가 조금 더 짜임새 있게 다가왔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화려한 영상미로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메세지가 와닿는 다는 점에서 영화는 훌륭한 영화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고양이 그리고 다리 하나가 없는 노란 의자까지. 

영화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귀여운 요소들이 많습니다.

 

영화에서 주는 다양한 의미를 곱씹을 수도 있고 영화의 화려한 영상미나 재미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N차 관람해도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결론은 스즈메의 문단속 다녀왔어처럼 잘 만든 영화는 다시 봐도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