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디아나 존스 5 운명의 다이얼 해리슨 포드 안녕 (쿠키와 리뷰)

인디아나 존스 5편이자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대장정의 마지막 작품인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을 봤습니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2021년에 촬영되어 2022년 후반 작업을 마무리한 후에 지난 해 6월 28일에 개봉되었습니다. 이 번 작품은 헨리 존스 역의 해리슨 포드 배우를 어쩌면 영화관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기존 작품에 대한 향수가 있는 여러 팬들이 해리슨 포드의 화려한 퇴장을 기념하기 위해 그리고 그의 마지막 연기를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마지막이기 때문에 쿠키는 없습니다.

 

해리슨 포드는 누구인가?

 

1942년 생으로 올해 우리 나이 여든(80세)이 된 해리슨 포드는 1960년대 미국 헐리우드에서 배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연극 무대를 거쳐 영화계로 입문한 그는 10여년에 가까운 지독한 단역 시절과 무명 시절을 거쳐오면서 결혼과 슬하에 자녀를 두게 되었습니다. 단역 배우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웠던 그는 197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의 모처에서 목수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손재주가 있었던 해리슨 포드는 10여년 간 목수 생활을 하면서 지역과 여러 유명인사로부터 목수 기술을 인정받게 되었고 그렇게 생계를 꾸려나가는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게 됩니다. 하지만 해리슨 포드는 연기에 대한 꿈을 버리지는 않았는데 하루는 우연히 고객의 집에 갔다가 자신이 배우 활동을 했음을 밝히게 되고 그 자리에서 고객은 해리슨 포드를 자신의 영화에 출연제의를 하게 됩니다.

 

 

해리슨 포드를 다시금 영화계로 이끈 영화. 청춘낙서(American Graffiiti, 1973).

하지만 해리슨 포드는 이 때도 주연급 배우가 아니었기 때문에 생계유지가 어려워 목수 생활을 이어가게 됩니다.

해리슨 포드를 캐스팅한 감독은 조지 루카스였습니다. 그는 이후 자신이 제작하는 영화에 해리슨 포드를 위해 주연급 자리를 마련하게 되는데 그 영화가 바로 전무후무한 미국의 SF시리즈 대작. 스타워즈였습니다. (조지 루카스는 스타워즈의 아버지였죠. 인연이란.)

 

 

한 솔로역을 맡게 된 해리슨 포드는 이 때부터 주연급 배우로써 영화계에 이름을 올리게 되고 스타워즈의 흥행으로 조지 루카스는 해리슨 포드와 다시 한 번 힘을 합쳐 새로운 영화 시리즈를 기획하게 됩니다.

 

그 시리즈가 바로 미국 어드벤처물의 대표 작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였습니다.

 

각본과 제작 조지 루카스 연출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해리슨 포드 이름만으로도 전설적인 시리즈가 이 때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레이더스와 인디아나존스

 

인디아나 존스 1편 레이더스는 1981년에 처음으로 개봉했습니다. 

당초 계획은 1편이 끝이었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1편이 흥행하자 인디아나 존스를 타이틀로 하여 2편을 1984년에 제작하게 됩니다.

 

 

모자를 쓰고 채찍을 휘두르는 인디아나 존스의 모습.

밀레니얼 세대라면 모두가 기억하는 비디오 속의 인디아나 존스의 모습입니다. 당시 기술로도 엄청난 CG와 액션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비디오 세대에게 인디아나 존스는 모험심 강하고 뛰어난 액션 영화의 주인공이었습니다.

 

 

1989년에 인디아나 존스의 3편이 개봉되었습니다.

당대에도 인기 배우였던 숀 코너리와 함께 3편에 출연하여 국내에서도 3편은 큰 인기였습니다.

인디아나 존스 4편은 무려 18년이 지난 2008년에 개봉되었습니다. 3편 이후 개봉에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3편의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각본 조지 루카스가 합류하여 4편을 촬영했지만 흥행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지만 예상 보다는 저조한 설적이었습니다.

 

CG기술이 발달해 첨단 SF 영화가 많이 나오다보니 상대적으로 올드한 전통 액션 영화인 인디아나 존스가 대접을 받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월트 디즈니가 조지 루카스의 루카스 필름을 인수하면서 루카스 필름의 유명 IP인 인디아나 존스를 버리기 아쉬웠을 것입니다.

 

차기작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디즈니는 결국 인디아나 존스 5편을 제작하기로 했고 2019년을 타겟으로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해리슨 포드의 연로, 스태프의 사망, 부상, 사건사고 등 진행 과정에서 여러 사정이 많았지만 결국 디즈니는 2021년 촬영을 시작했고 인디아나 존스 5편 운명의 다이얼은 2023년 개봉되었습니다.

인디아나 존스 5 리뷰

 

해리슨 포드의 나이가 나이인 만큼 많은 액션씬은 스턴트 배우를 썼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량에서 연기의 열정을 보인 해리슨 포드였기 때문에 인디아나 존스 5편이 가능했습니다. 세월은 지났지만 해리슨 포드의 인디아나 존스는 여전했고 올드 스쿨 같지만 액션 연기는 담백하고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영화 초반부는 과거 회상씬에 해당하기 때문에 CG기술을 활용하여 젊은 시절의 해리슨 포드의 얼굴을 복원했습니다.

살짝(?) CG라고 느껴지긴 하지만 괴리감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해리슨 포드가 은퇴했다고 아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해리슨 포드는 은퇴를 선언한 적이 없습니다. 인디아나 존스 또한 5편이 마지막이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 번 영화가 사실상 마지막이 아닐까하고 팬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시간의 틈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갈 수 있는 아르키메데스의 다이얼을 놓고 인디아나 존스의 반대 세력이 대립하는 구도를 그립니다. 인디아나 존스의 과거 작품들의 배경이 미국과 나치의 대립 구도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5편에서도 대립 구도는 미국과 나치로 하고 있습니다.

 

다이얼을 찾아 참사를 막으려는 존스. 그의 수양딸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이얼을 찾으려하고. 반대 세력인 나치는 다이얼로 과거로 돌아가 세계대전을 독일의 승리로 이끌려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어드벤처물의 수수께끼와 모험을 그려가면서 영화의 시나리오를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영화는 상영 시간 동안 흡입력있게 관객들을 끌고 갑니다. 영화 초반부 기차 액션씬이 굉장한 몰입감을 주기 때문에 중반부에서 후반부로 연결되는 시나리오 전개 또한 지루하지 않고 잘 연결됩니다. 영화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여러 장면에서 옛 향수를 그려내려고 하는데 영화를 보고 나오니 뭔지 모를 뭉클함과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안토니오 반데라스도 씬스틸러로써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지만 기억에 남는 배역은 아니었습니다.

영화는 기존 영화의 시나리오와 재미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원로 배우인 해리슨 포드를 최대한 활용한 영화였습니다.

 

끌어낼 수 있는 최대치를 끌어냈다고 할까요?

 

영화는 지금의 해리슨 포드와 인디아나 존스 제작진이 만들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생각되면서 최근 디즈니에 실망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를 찾아보니 1~4편 몰아보기가 있어서 뜨워드립니다.

 

 

인디아나 존스 5편 총평

 

해리슨 포드의 나이가 나이이기 때문에 6편은 나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인디아나 존스 6편이 나온다면 다른 배우가 맡게 될 것입니다. 해리슨 포드 옹의 인디아나 존스역의 화려한 퇴장을 기념하고 박수를 보냅니다.

 

기술이 발달하니 불가능한 영화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탑건도 그러했는데 한 편으로는 뭉클합니다.

 

시대가 흘러갑니다. 배우는 사라지고 모든 것들이 의미가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