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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밀수 노 스포일러 리뷰 고민시의 이쁘다

by 오늘의엔터 202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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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름 기대작 영화 밀수를 봤습니다.

지난 해 7월 26일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작품 밀수는 전국에 동시 상영되면서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영화 밀수는 지난 해 여름을 대표하는 텐트폴 영화였는데 다행히 손익분기점을 넘기면서 흥행작 대열에 올랐습니다.

 

영화는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여배우 김혜수, 염정아가 더블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에 촬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작품이었습니다. 촬영은 2021년에 촬영되었는데 후반 작업을 거쳐 2023년 여름에 개봉했습니다.

영화 밀수 노 스포일러 리뷰 고민시의 이쁘다

과한 감정 연기

영화 밀수 과한 감정 연기영화 밀수 과한 감정 연기 2

 

영화는 해양범죄활극으로 밀수를 주제로 한 작품입니다. 극중 해녀로 나오는 주인공이 밀수에 가담하면서 불량배, 세관과 함께 여러 사건에 얽히게 되는 시나리오를 담고 있습니다.

 

주연 배우 김혜수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지만 관람 이후 연기가 지나치게 과했다는 팬들의 말이 있었습니다. 액션 활극이지만 감정 연기를 해야하는 장면들이 있어서 이 부분에서 관객들이 연기의 과함을 이야기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코믹도 아니고 액션도 아니고 드라마도 아니고 그래서 감정연기가 어딘가 어색했다는 것입니다.

 

영화 밀수 과한 감정 연기 3영화 밀수 과한 감정 연기 4

 

배우 염정아는 액션씬 보다는 감정씬이 많습니다. 가족을 잃고 친구에게 배신당하는 설정인데 개인적으로는 염정아 배우가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이 번 배역은 어울리는 역할은 아니었습니다. 설정 상 너무 억척스럽게 나오는 역할인데 이 억척스러운 역할 설정이 시나리오를 이끌어가는데는 쓰일지 몰라도 캐릭터를 이해하는데는 조금 부족했습니다.

조인성과 박정민

조인성과 박정민조인성과 박정민 2

 

조인성.

 

비중은 작지만 화려한 액션 한방에 역시 조인성이라는 것을 보여준 배역이었습니다만 비중에 비해서 무게감은 다소 부족했던 역할이었습니다. 얼굴은 만점.

 

조인성과 박정민 3조인성과 박정민 4

 

영화 시사회 및 인터뷰에서 배우 김혜수는 박정민 배우를 매우 칭찬했었습니다. 박정민 배우의 역대급 인생 캐릭터라고 할 만큼 칭찬했었는데 극 중 장도리 역할은 매우 유쾌하고 의미있는 캐릭터였고 박정민 배우가 정말 잘 소화했다고 보여졌습니다. 역대급이라고 까지는 할 수 없지만 극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반전을 만들어내는 역할이기 때문에 감초로써 연기를 정말 잘 했습니다.

최고의 아웃풋 고민시

최고의 아웃풋 고민시최고의 아웃풋 고민시 2

 

개인적으로 이 번 영화의 최고의 아웃풋은 다방 마담, 고옥분역의 고민시였습니다.

조연이지만 두 주연 배우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마담 역할을 찰떡같이 잘 소화했고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나 때에 따라 적절한 연기를 잘 보여준 배역이었습니다.

 

충무로 라이징썬에서 고민시, 고민시 그러는 이유를 그동안 공감하지 못했는데 고민시의 이 번 연기를 보고 확실히 충무로에서 라이징썬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밀수 아쉬운 점

영화 밀수 아쉬운 점영화 밀수 아쉬운 점 2

 

세관으로 나와 악역 아닌 악역을 맡게 된 김종수 배우님. 그리고 해녀역으로 나온 여러 조연 배우들.

해양활극이기 때문에 촬영 자체가 매우 어려웠고 잠수 촬영씬이나 선상 촬영씬 때문에 촬영에 정말 큰 고생이 많았습니다.

 

촬영 스탭과 배우들의 고생에는 한 없이 박수를 보내지만 영화는 재미 보다는 아쉬운 면이 많습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신선한 소재라 흥미롭게 전개되지만 한국영화가 가지고 있는 클리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진부한 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 시대와 지역을 의미하는 트로트를 꼭 BGM으로 틀면서 영화를 전개시킨다는 점

2) 굵직한 베이스음을 사용하여 대작처럼 보이게 하는 것

3) 배우가 특정 대사를 반복 사용하는 것(유행어제작)

4) 반전에 반전에 반전

5) 불필요한 신파

 

이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영화 밀수 또한 이러한 클리셰에서 벗어나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흥미로웠지만 보면서 진부하다고 느낄 관객들이 많았을텐데 그만큼 기대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있었지만 어딘가 과하고, 흥미로웠지만 클리셰가 많았고, 연기는 출중했지만 연출은 뭔가 어색하고 그렇다고 추천은 하지만 두번은 볼 것 같지 않은 영화 밀수.

 

텐트폴 영화였는데 심드렁하게 관람한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