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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마담웹(Madam Web) 스포일러 리뷰 마블이 묻었지만 마블 영화 아니다

by 오늘의엔터 202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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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한국에서 인기있는 캐릭터는 단연 스파이더맨입니다.

스파이더맨은 소니가 IP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스파이더맨은 소니 픽처스에서 영화를 제작하여 배급하고 있는데 소니의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는 장편 영화로 만들어져 시리즈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영화 모비우스가 장편 시리즈의 지난 영화였다면 영화 마담웹도 장편 시리즈 중의 하나입니다. 앞으로 나올 영화 크레이븐 헌터도 이 장편 영화 중 하나인데 마담웹도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시리즈물 중 하나이기 때문에 비중은 크지 않지만 마담웹이 차지하는 캐릭터의 의미가 있어서 영화는 기대반 의심반이었지만 예상외로 너무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영화 마담웹(Madam Web) 리뷰

마담웹은 누구인가?

마담웹은 누구인가?마담웹은 누구인가? 2

 

마담웹의 극 중 이름은 카산드라 웹입니다. 

카산드라 웹은 마블 코믹스의 스파이더맨 관련 캐릭터로 예지능력, 정신적 능력을 다루는 스파이더 능력자입니다.

우리 말로 따진다면 영매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물리캐릭터, 마법을 사용하는 캐릭터는 아닙니다.

 

태어나기를 맹인으로 태어난 카산드라 웹은 능력을 얻고 보는 것처럼 더 잘 보게 되고, 예지도 하게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가 됩니다. 원작에서는 스파이더맨을 돕기도 하고 스파이더 우먼의 스승이 되기도 합니다. 

 

수트를 입고 있어서 원작을 모르시는 분들은 이 양반이 히어로인가 싶을 수 있지만,

스파이더맨처럼 기어다니고 거미줄을 쏘지 않습니다. 

 

마담웹 출연 배우

마담웹 출연 배우마담웹 출연 배우 2마담웹 출연 배우 3

 

마담웹, 카산드라 웹은 다코타 존슨이 맡았습니다. 

빌런으로는 타하르 라힘이 나왔으며, 다코타 존슨과 함께 등장하는 3명의 조연은 시드니 스위니, 셀레스테 오코너, 이사벨라 메르세드가 맡았습니다. 

 

빌런인 타하르 라힘은 극 중에서 죽습니다. 1회성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온갖 예고편에서 강력한 빌런으로 등장은 다해놓고 허망하게 죽습니다. 

 

그리고 조연으로 등장하는 3명의 키즈는 스파이더 우먼으로 등장합니다. 

 

주인공은 단연 다코타 존슨이기 때문에 자코타 존슨 위주로 영화가 돌아가지만 영화가 초반을 넘어서면 조연 3명과 함께 그냥 4명이서 주연처럼 돌아다닙니다. 

 

흡사 이런 구성은 미즈 마블에서 보던 구성입니다. 미즈 마블 3명이 모여서 팀으로 싸우는 모습.

참고로 미즈 마블(캡틴 마블2)은 마블 영화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 영화도 아마 최악의 성적표를 받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히어로 탄생 아님

히어로 탄생 아님히어로 탄생 아님 2

 

히어로 탄생 영화를 생각하신다면 오산입니다.

영화는 마담웹의 탄생기를 그리고 있습니다만 마담웹이 능력을 얻고 능력을 사용하는 일련의 히어로 서사시를 그리기 보다는 스파이더 우먼을 탄생시키기 위한 스승으로써의 마담웹을 부각시킵니다.

 

마담웹도 탄생시켜야 하고, 능력을 얻는 과정도 보여야 하고, 빌런하고 싸우기도 해야하고, 아이들이 스파이더우먼도 되어야하고 이것저것 진행시켜야 할 스토리를 짧은 시간 안에 다 우겨 넣어야 하다보니 영화는 결국 산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초반만 하더라도 히어로 탄생 영화인가 싶지만 초반을 넘어가면 마담웹은 그냥 보모 역할로 전락해버립니다.

예지 능력은 계속 발휘하는데 실질적으로 아무것도 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냥 예지하고 피하고 또 예지하고 피하고.

 

반복해서 시간여행을 하는 영화를 본 적이 있으실겁니다.

비슷합니다. 다시 반복하고, 상황을 이겨내보고, 다시 반복하고 상황을 이겨내보고.

결국 유사한 플롯의 영화가 우리 눈에 익숙하기 때문에 마담웹의 능력은 신선하지 않습니다.

빌런의 허무함

빌런의 허무함

 

빌런은 수트를 입습니다. 그런데 이 수트를 어디서 가져왔는지 말이 없습니다. 

빌런이 왜 강해졌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그리고 빌런이 왜 이런 스킬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습니다.

빌런은 그냥 갑자기 강해졌고, 수트도 갑자기 입습니다. 그냥 설명없이, 서사없이 빌런이 빌런으로 등장하니까 영화가 굉장히 당황스럽게 전개됩니다.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지도 않습니다. 그냥 벽을 기어다니고 걸어다닙니다.

거미줄을 타고 날아다니는 모습이 한 두 컷 나왔으려나요? 스파이더맨의 강력한 빌런이 될 것처럼 보여지지만 영화는 생각보다 싱겁게 마무리 됩니다. 

 

마블 영화, 소니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허무하게 죽은 빌런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다시 등장한 키즈

또다시 등장한 키즈

 

아이언맨의 서사, 캡틴 아메리카의 서사, 어벤져스의 이야기에 우리가 몰입하는 이유는 히어로의 서사가 있고 시간을 들여 영화의 연결성을 가져가면서 관람객들에게 서사를 이해시켰고 공감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뚝딱 등장하는 히어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의 마블은 흐름을 잃었습니다. 

히어로들이 뚝딱 등장하고 능력을 그냥 얻습니다. 그 중심에는 키즈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서사 없이 능력을 쉽게 얻고, 기존 작품과의 연결성도 없으며 영화가 쌓아놓은 헤리티지를 이어가지도 않습니다. 

 

마담웹에 등장하는 스파이더 우먼도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왜 스파이더 우먼이 되는지, 어떤 능력을 얻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습니다. 그냥 미래에는 능력을 얻게 될 것이라 말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결국 스파이더 우먼으로 등장하는 세 명의 배우는 속편에서 그냥 능력을 마구 사용하는 히어로들로 등장할 겁니다.

관람객은 공감하지 못할 것이고, 공감을 얻지 못하는 히어로 영화는 관람객으로 부터 외면 받을 것입니다.

 

영화 쿠키는 없습니다.

수트도 안 입습니다. 

 

그냥 도망치다가 영화 끝납니다.

 

결론. 돈 아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