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걸그룹 아일릿 빌보드 핫100 차트 91 랭크, 인기는 라이브와 무관하다

4세대 걸그룹 아일릿에 경사스러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빌보드 핫 100 차트에 랭크인이 된 소식입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을 통해 데뷔한 아일릿은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아 빌보드에 랭크인되면서 글로벌 케이팝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게 되었고, 팝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신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걸그룹 아일릿은 어떤 팀?

아일릿은 하이브의 걸그룹 오디션 알유넥스트(R U NEXT)를 통해 2023년 9월에 결성된 팀입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되었기 때문에 오디션 당시에 국내외 여러 팬들을 모으면서 데뷔가 기대되던 팀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2023년은 4세대 걸그룹이 한창 치열하게 경쟁하던 시기라 아일릿의 결성과 데뷔는 상대적으로 오디션에 비해 큰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지난 달 3월에 데뷔할 때만 하더라도 아일릿은 하이브라는 타이틀에 비해서 관심을 받지 못했는데 막상 데뷔하고 나서부터는 자본력이 뒷받침된 바이럴과 프로모션이 진행되면서 일약 차트 1위와 음방 1위의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엉뚱하고 발랄한 매력이 통했다는 말이 있지만 하이브의 프로듀싱의 승리라는 평이 많습니다.

놀라운 만큼 좋은 노래를 잘 뽑아냈고, 안무도 잘 만들어서 바이럴하기 좋은 포인트 안무가 숏폼에서 큰 인기였습니다.

 

이제 막 데뷔한지 얼마 안된 신인이 1위한 것도 대단한데 아일릿의 빌보드 차트인은 정말 놀라운 소식이었습니다. 

 

최단기간 빌보드 핫 100 진입

 

빌보드 핫 100 차트는 기존 가수들이라 하더라도 어려운 일입니다. 

평생에 한 번 이름을 올리지 못한 가수들도 많은데 아일릿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빌보드 핫 100에 이름을 올린 가수가 되었습니다. 기간으로 따지자면 최단기간 입성한 Kpop 아이돌입니다. 

 

빌보드 핫 100 차트는 미국의 스트리밍 데이터와 라이디오 방송 점수, 디지털 음반 및 실물 음반 판매량 등을 모두 집계하여 발표하는 차트입니다. 대외 공신력이 높은 차트이기 때문에 미국 빌보드 차트 중에서도 단연 최고로 손꼽히는 차트입니다. 

 

아일릿의 차트인은 kpop 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아일릿의 차트인 하이브의 해외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프로듀싱 능력에 대한 입증이었습니다.

신인이 빌보드 차트인이라니, 더욱이 데뷔한지 한 달도 안 된 신인이니 말입니다. 

라이브 논란은 있다

하지만 아일릿의 빌보드 핫 100 차트인이 들려오던 날은 같은 소속사 레이블인 쏘스 뮤직에 칼이 들어온 날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날카로운 칼이 향하고 있는 것은 르세라핌 뿐만은 아니었습니다. 경사스러운 소식에 르세라핌을 향한 칼이 아일릿에게도 향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칼도 아닙니다. kpop 팬들이 말하는 건전한 비판 정도가 적당합니다. 

프로듀싱의 승리라고 하지만 르세라핌도 그렇고 아일릿은 라이브 실력에 대한 논란이 진작에 붉어졌습니다. 

 

 

 

앵콜 무대라곤 하지만 부족한 라이브 실력을 보였기 때문에 아일릿의 라이브 실력은 이 때부터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걸그룹들은 준수한 라이브 실력을 보였는데 아일릿이 부족한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면서 르세라핌과 함께 논란이 되었습니다. 

 

빌보드 핫 100 차트인은 축하할 일인데, 르세라핌의 코첼라 라이브 논란이 커지면서 덩달아 아일릿의 라이브 실력이 함께 도마위에 오르게 되었고 결국 핫 100 차트인 소식 마저도 묻히고 말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축하기는 이르다

 

하이브는 타이틀과 수식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코첼라 최단기간 입성이라는 수식어를 르세라핌에게 붙여주었고, 빌보드 핫 100 차트인이라는 수식어도 아일릿이 가져갔습니다. 4세대 걸그룹 1위는 성과나 여러 면에서 뉴진스가 가져가고 있으니 하이브로써는 다양한 분야에서 1위의 위엄을 말해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대형 기획사이고 규모 면에서 1위이기 때문에 하이브의 프로듀싱 능력이나 국내외 케이팝에 대한 지배력은 상당합니다. 올 해 하반기에는 BTS 진이 제대하기 때문에 BTS의 공백을 서서히 매워갈 것으로 기대도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가 라이브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다면 걸그룹 분야를 고스란히 전통 3사에게 넘겨주면서 성장 동력을 잃게될 수 있습니다. 뉴진스도 영원한 1등은 아닙니다. 최근 논란에서 뉴진스 또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YG의 베이비몬스터와 JYP의 엔믹스, SM의 에스파는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1위에 랭크될 정도의 영향력은 아직 에스파가 유일하지만, 베이비몬스터와 엔믹스가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인기를 점점 높여가고 있기 때문에 만약 하이브가 르세라핌 코첼라 무대를 잘 대처하지 못하고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아일릿의 빌보드 핫 100 차트인도 묻히게 되고 아일릿 마저 라이브 논란으로 르세라핌과 함께 성과가 저조해지고 맙니다.

 

4세대 걸그룹은 아직 1등 없습니다. 따라서 자축하기에는 이릅니다.

아일릿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라이브 실력입니다. 르세라핌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