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나 가을 등 시즌에 개봉되는 영화 중 대표하는 작품을 텐트폴 작품이라고 합니다.
2021년 여름에 개봉한 영화중 텐트폴 작품이 있다면 단연 모가디슈를 꼽을 수 있습니다.
기대하지 않고 갔다가 예상외로 잘 만든 작품이 모가디슈였는데 넷플릭스도 재시청하면서 리뷰를 남겨봅니다.
1. 영화 모가디슈의 주인공과 줄거리
영화 모가디슈는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등 굵직한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가 너무 지루하지 않을까 하지만 영화는 소말리아라는 상황을 두고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드라마를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영화 시나리오 상 남북관계가 나오지만 지나치게 정치색이 강하지도 않고 지나치게 국뽕이 있지도 않습니다.
(1) 영화 모가디슈의 줄거리
영화는 소말리아에 있는 남북 대사관이 소말리아 내전에 휘말리면서 겪는 탈출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스틸컷에서 볼 수 있듯이 김윤석과 조인성이 남측, 허준호와 구교환이 북측 외교관을 연기했습니다.
지나치게 가볍고 지나치게 무겁지 않으며 탈출하는 과정에서 남북의 협력관계를 소말리아 내전 상황과 맞물려 잘 풀어냈고 정말 연출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군함도가 지나치게 정치색이 진했다는 평가와 스토리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많았는데 모가디슈를 이런 점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자극적인 장면이 없어서 아이들과 함께 보아도 될 정도입니다.
2. 영화 모가디슈의 추천의 이유
영화 모가디슈는 주연과 조연 모두 연기도 잘했고 해외 로케이션 영화가 촬영에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라는 특수 상황만 없었다면 1,000만을 갔어도 충분한 영화였을텐데 시기가 다소 아쉽습니다.
(1)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
주연과 조연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북한이 등장하는 영화는 북한이 쎄고 남한이 약하게 나오는 설정이 대부분인데 모가디슈는 그런 설정이 없습니다.
과한 것은 과하게 설정해도 되지만 과하지 않고 시대적인 배경에서 설정할 수 없는 현실적인 면들을 잘 고증해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과하지 않게 그 중간선을 잘 연기해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소말리아 단역들까지도 연기를 잘해서 정말 괜찮은 연기였습니다.
북한 대사관 식구들과 식사하는 장면은 명장면입니다.
(2) 환경 그리고 배경
아프리카, 소말리아라는 특수한 환경에 대한 고증과 로케이션이 모두 좋았습니다.
고립감이 실감이 나지 않는 인터넷 시대에 살고 있지만 영화에서는 전기가 끊어지고 통신이 두절되는 등의 고립감을 잘 표현했습니다.
실제 그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기분을 잘 느꼈는데 미술상을 주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3) 신파가 없다
대작은 신파가 있는데 이 영화는 신파가 없습니다.
영화 마지막에 북한과 남한티 울음을 참으면서 인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이 영화 전반에 흐르는 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단된 현실에서 함께 협력해서 소말리아 내전을 피해 여정을 겪는 모든 과정에 정이 든 것도, 우리가 한 민족이라는 것을 모두 부인하고 돌아서야하는 현실을 영화는 잘 표현했습니다.
JSA 이후로 이런 감동은 처음인데 다시 봐도 될 정도로 잘 만들었습니다.
(4) 복잡하지 않은 영화
스토리가 꼬여있지 않습니다. 스토리는 타임라인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가며 복선도 없고 직선적입니다.
따라서 쉽게 이해되고 쉽게 몰입됩니다. 갈등요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스릴러나 공포도 아니고 잔인한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긴장감이 넘칩니다. 소말리아라는 환경이 주는 느낌을 영화 질감이나 분위기에서 잘 구현해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로 커버치려는 속셈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스토리가 단순하니까 연출이 복잡하지 않고 연출이 복잡하지 않으니까 배우들의 연기가 무리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전체적으로 담백한데 그 속에 개그요소도 조금씩 있습니다.
3. 영화 모가디슈 총평
영화관에서 2회차 관람을 했고 넷플릭스에 나와서 3회차는 본 것 같습니다.
잔잔한 영화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좋고 충분히 예상되는 영화여서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결론은 JSA 이후에 느낄 수 있는 신선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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