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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국 재난 코미디 영화 싱크홀 리뷰 킬링타임용 영화였다

by 오늘의엔터 2023.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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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해운대라는 재난 영화가 사랑을 받은 이후 여러 장르의 재난 코미디 영화가 범람해왔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아포칼립스 장르의 영화 부산행이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조금 더 시간을 최근으로 당겨보면 영화 싱크홀이 개봉작 중 많은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영화 싱크홀은 코로나 시기의 개봉에도 불구하고 210만원 관객을 동원했는데 이 수치는 DC 코믹스의 영화들 보다 높은 관객동원수였습니다. 

 

영화 싱크홀
영화 싱크홀

1. 영화 싱크홀의 배경과 주인공

 

영화 싱크홀은 제목과 같이 싱크홀을 주제로하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발생한 싱크홀이 재난으로 번지면서 이를 두고 일어나는 사람들의 면면을 다루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고창석 등이 출연했습니다.

차승원 배우의 오랜 컴백작으로도 입소문을 탄 영화였는데 코미디 장르이기 때문에 배우 이광수가 분위기를 많이 가볍게하는 역할로 나왔습니다.

 

2. 영화 싱크홀의 줄거리와 리뷰

 

영화 싱크홀은 서울 도심에서 발생한 싱크홀로 인해 싱크홀에 매립된 사람들의 재난 극복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줄거리는 이 것이 전부인데 작은 싱크홀이 아니라 큰 싱크홀이기 때문에 영화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사실상 일어나기 어려운 장면을 과장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싱크홀이 지하로 수십미터 이상을 내려가는데 과한 설정은 아니지만 이 자체가 조금 과했습니다. 

 

(1) 불필요한 장면들이 있다

 
건물이 싱크홀로 빨려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재난 영화이기 때문에 상황 자체의 설정은 그래도 납득이 될만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일어나는 상황이 재난 상황에서의 사람들의 생존본능이나 그 면모를 보이기 보다는 스토리를 이어나가기 위한 장면들이 많아보였습니다. 

 

몰입을 방해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영화의 완성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재난 영화 치고는 너무 말이 안되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차승원이 불을 피우다가 비를 맞는 장면이 나오는데 굳이 건물 안에서 불을 피우면 되는에 옥상에 가서 불을 피우다가 비를 맞습니다. 물론 건물로 다시 들어가 불을 피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갑자기 통닭요리를 합니다. 마치 복선인 것처럼 영화 마지막이 통닭을 다시 보여주는데 이게 무슨 의미인지 도무지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극한직업에 닭이 등장해서 그런지 닭을 일부러 넣은 것 같기도 합니다.

 

(2) 시대를 반영한 대사가 있었지만 어색했다

 

영화 중간에 집값에 대한 대사가 나옵니다. 건물이 싱크홀로 빠졌으니 집값에 대한 대화가 나올법도 하지만 집값이라는 주제는 영화와도, 인물들의 서사와도 무관했고 집값에 대한 메세지는 또 주지 못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왜 이 대사를 할까 싶었는데 의미는 없었습니다. 

 

(3) 한국영화의 클리셰가 있다

 
재난 상황이기 때문에 부성애, 모성애는 당연히 들어가있습니다. 신파적인 요소인데 다른 영화에 비해서는 심하지 않았습니다. 아역 나옵니다. 한국 영화가 최근에 아역을 거의 공식처럼 쓰고 있는데 이 영화도 어김없이 아역이 나오고 아역에게 킬포인트를 줍니다. 

 

재난이 발생했는데 구조대가 늦는 것도 킬포인트이고 무능한 것도 킬포인트입니다.

이웃들이 이기적이게 나오는 것이 킬포인트이고 PPL도 있습니다.

 

3. 영화 싱크홀 총평

 
싱크홀은 한국영화의 클리셰가 반영된 영화인데 그 장르가 재난영화였습니다. 

소재는 신선했지만 마치 비슷한 영화를 어디에선가 본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인데 그만큼 아쉬운 영화라고도 봐도 되겠습니다.

 

재미는 물론 있지만 아주 유쾌하진 않고 적당했습니다.

2021년 텐트폴 중에서는 기대작 중 하나였는데 당시 개봉된 모가디슈가 훨씬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결론은 OCN에서 자주 틀어줄 것 같은 장르의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