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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조커 2 폴리아되 리뷰, 실망스러운 내용과 어둠의 라라랜드

by 오늘의엔터 2024.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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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대작 영화 조커2가 개봉했습니다. 

관람하고 왔는데 낮은 네티즌 평점과 에그가 이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리뷰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도 굉장히 실망스러웠는데요, 리뷰를 해봅니다. 

 

영화 조커 2 폴리아되 리뷰

영화 조커2 폴리아되 뜻

 

영화 조커 2에는 부제가 있습니다. Folie à deux(폴리아되) 입니다. 

폴리는 광기라는 의미이고, 아되는 둘이라는 의미입니다. 두 사람의 광기라는 의미이기도 하고 단어 자체로는 공유정신병적 장애라는 의학용어로도 쓰입니다. 

 

공유정신병적 장애는 한 사람에게 증상이 나타난 뒤에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사람에게 전파가 되는 장애를 의미하기 때문에 할리 퀸에게 전파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배트맨에게까지 연결이 되지 않나 사람들이 생각하기도 합니다. 

 

확실한 것은 조커2에서 조커가 막을 내리기 때문에 배트맨은 무리한 확장 해석같고, 조커의 이런 장애가 여러 수감자들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조커2 평점이 낮은 이유

영화 조커2 평점이 낮은 이유영화 조커2 평점이 낮은 이유

 

조커2의 평점이 낮은 이유는 영화가 우리에게 낯선 뮤지컬 장르이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잊을만하면 노래를 부릅니다. 그나마 노래가 가사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어 눈과 귀에 한 번에 들어오면 되는데 영화는 굉장히 상징적이고 비유적인 가사를 써서 쉽게 이해가 되지 않게 합니다. 

 

예를 들어, 할리 퀸은 "산을 쌓는다" 라는 노래를 하는데, 영화에서 이게 무슨 산인지 나오지 않습니다. 

산을 쌓는다는 게 뭔지, 그래서 뭐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 영화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뻑하면 노래 부르고 극의 흐름을 깨고, 뻑하면 노래를 부르니 그렇지 않아도 영화가 분위기가 어두운데 노래를 불러서 집중이 안됩니다. 생각보다 할리퀸의 노래 비중이 높습니다. 레이디 가가를 좋아하는 분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목소리가 영화에 어울리지 않기도 합니다. 

 

연기는 제법하는데 이상하게 집중이 안되는 영화였습니다. 

조커2 어둠의 라라랜드

조커2 어둠의 라라랜드

 

1편에서 조커가 흑화하는 과정을 기대한 팬들이라면 2편에서는 굉장히 실망스러웠을 것입니다. 

호아킨이 열연을 했지만 1편의 장면은 하나도 나오지 않습니다. 폭동도 없습니다. 조커가 재판을 받는 과정만 나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감옥과 재판정을 오가는 법정물이라 조커1의 감동은 없습니다. 

 

그리고 뮤지컬 영화라서 라라랜드의 느낌도 나는게 이게 어두운 쪽으로 느낌이 납니다. 

두 사람이 춤도 춥니다. 분장해서 춤도 추고 노래도 합니다. 처음에는 이 노래들이 조커2를 상징하는 뭔가가 있나보다 하는데 시종일관 노래만 부르다가 끝나서 당황스러워집니다. 

 

흔히 이런 영화를 보면 분위기만 질질 끈다고 하는데 딱 그 말이 맞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분위기는 어둡게 유지하고, 알맹이는 없고, 노래로 덕지덕지 붙여진 영화.

호아킨이 이 영화를 끝으로 조커를 하지 않을 것도 확실하고..이 정도로 욕을 먹었기 때문에 DC는 또 다시 암흑으로 갈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