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의 재난영화입니다.
영화 트위스터스를 보았는데 이 영화, 영화관에서 보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오랜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본 재난 영화였습니다.
영화 트위스터스 줄거리
영화 트위스터스는 1996년에 개봉된 영화 트위스터의 후속작품입니다. 28년만의 후속작품인데, 영화의 전체적인 설정이나 배경은 가져왔지만 줄거리나 역할을 승계하지 않아서 사실상 세계관만 공유하느 새로운 작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화는 쥬라기 공원 제작진이 함께 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기획을 했습니다.
영화 탑건으로 우리에게 얼굴이 익숙한 배우 글렌 파월이 함께 했고 여주인공은 데이지 에드가 존스가 맡았습니다.
조연으로 안소니 라모스도 함께했는데 2023년 트랜스포머에서 얼굴을 비추어서 얼굴을 아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글렌 파월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은 배우들이 참여한 영화인데 영화 굉장히 퀄리티 좋게 나왔고, 박진감 넘치는 재난 영화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정말 웰 메이드라고 하기보다, 킬링 타임용의 재미있는 재난영화였습니다.
여주인공은 트위스터를 쫓다가 친구를 잃습니다. 위 사진 오른쪽에서 흰 셔츠를 입은 남자가 네 친구 중 하나인데 세 친구를 잃고 남은 친구입니다. 여주인공은 친구를 잃은 죄책감에 트위스터를 쫓는 일을 관두지만 남은 친구의 권유로 트위스터를 쫓는 일에 다시 참여하게 됩니다.
남주인공 글렌 파월은 트위스터 카우보이로 유튜버로 나옵니다. 과학자인 그는 기괴한 유튜브 스트리머라는 설정이지만 트위스터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일을 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극 중반까지 여주인공과 대립각을 세우지만 결국 여주인공과 함께 트위스터를 파괴하는 일을 함께 하게 됩니다.
영화 트위스터스와 정이삭 감독
영화 트위스터스는 정이삭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영화 미나리로 이름을 알린 정이삭 감독은 SF 드라마를 연출한 경험이 있어서 이 번 작품을 맡게 되었습니다.
SF 장르가 익숙한 감독은 아니지만 이 번 영화를 보니 이 분야에 재능이 있는 것 같아서 다른 작품 또한 굉장히 기대됩니다. 미나리라는 영화의 파급력이 있어서 그런지 배우들이 현장에서 감독의 디렉팅에 따라 연기를 잘 해낸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아시아 영화권에서 보이는 연기랄까, 감정 연기가 있긴 한데 배우들이 감정 연기들도 잘 소화를 해내서 헐리우드와 아시아 영화가 잘 섞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국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로 스토리를 커버하려는 영화가 많습니다. 헐리우드라고 다르겠냐만은 한국 영화가 조연 하나하나의 스토리를 녹이지 않는 반면 영화는 조연들의 색깔까지도 잘 살려낸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사도 많지 않고 역할도 크지 않은데 함께한 조연들의 연기가 물씬 풍겨나는 장면들이 중간중간 많았습니다.
주연들은 빛이 나고, 조연들은 입체적이어서 영화에서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이해가 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트위스터스 영화관에서 봐야되는 이유
트위스터 영화가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모든 설정이 반복이고 새롭다고 해도 어디선가 본 듯한 영화일 것입니다. 그런데 정이삭 감독은 재난 영화라는 특수성을 감안해서 CG와 사운드에 많이 집중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전략이 잘 맞아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롯데시네마 광음시네마에서 봤는데 사운드가 받쳐주니 재난 상황이 실감있게 다가왔습니다.
배우들도 숨소리, 자동차 소리, 바람 소리, 건물 부서지는 소리가 CG와 함께 잘 섞이다보니 작은 스크린으로 보았지만 큰 영화관에서 다시 봐도 재미있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N회차를 안해도 되겠지만 N회차를 한다면 큰 스크린에서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CG가 좋습니다. 1996년 영화 트위스터는 트위스터의 강력함만을 표현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차도 날리고 건물도 날리고 트위스터를 많이 보여주었다고 할까요? 이 영화 트위스터스는 트위스터 보다는 사람을 중심으로 카메라가 움직입니다.
재난을 이겨내는 사람을 비춤으로써 무서움, 두려움 보다는 그 속에서 인류애, 보편적인 사랑의 가치를 담았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자극적인 장면이 없지만 충분히 트위스터의 강력함도 잘 보여주고 있고, 흔한 키스씬 하나 없지만 두 사람의 애정전선이 잘 드러나도록 구성하고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꽤 잘만든 영화가 아닐까 싶은데, 영화관에 볼 게 없어서 보았는데 너무 괜찮아서 다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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