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마블2의 개봉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블 영화를 다시 한 번 보았습니다.
페이즈4 시작의 중요한 영화이자 샹치에 이어 나온 작품 이터널스를 보았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마블은 이 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블은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을까요.
1. 영화 이터널스의 배경
영화 이터널스는 코믹스에 나온 것과 실사화를 진행하면서 많은 부분이 변경되었습니다.
이터널스는 우선 히어로의 성별과 인종이 바뀌었습니다. 캐스팅 단계에서 이미 언급이 된 이야기지만 영화 상 위화감은 없지만 사람에 따라 PC 주의, 동성애가 매우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보면서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퀄리티 자체는 좋았지만 동성애 히어로는 역했습니다.
영화는 여러 히어로를 보여주고 능력을 구현하려다보니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습니다.
또한 죽는 히어로도 있고 생존하는 히어로도 있어서 이 구성을 적절히 하지 못했습니다.
이터널스라고는 하지만 세르시의 대모험에 가까울 정도로 결국 세르시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데 히어로에 대한 호감도가 낮아서 그런지 영화는 실제로 관람평들이 좋지 않았습니다.
(1) 영화 이터널스 배경과 줄거리
마블 영화가 페이즈4로 가면서 우주로 가는 무대가 펼쳐집니다. 우주적 존재인 셀레스티얼도 나오고 우주에서 활동하는 히어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시작을 알리는 영화가 이터널스인데 영화는 이터널스를 보여주기 보다는 이터널스의 탄생과 배경을 보여주는 영화에 가깝습니다.
초반에는 히어로들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결국 스토리를 전개시키다가 모든 시간을 쏟아버리고 맙니다.
3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에 여러 인물의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을 담기에는 턱 없이 시간이 부족해보였고 빌런이 없어서 경쟁구도가 없으니 영화가 결말로 갈수록 지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이터널스는 늙지않는 존재들입니다. 셀레스티얼이 만든 합성 생명체이기 때문인데 따라서 고대부터 존재한 히어로들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인류의 역사 속에 히어로가 존재해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주된 줄거리는 고대에서부터 함께한 히어로인 이터널스를 보여주고, 우주적 존재인 셀레스티얼과의 갈등을 빚는 이터널스가 지구를 파괴하기 위해 탄생하는 이머전스를 막기 위한 전투를 다루고 있습니다. 스토리는 이 것이 전부입니다.
2. 영화 이터널스 리뷰
이터널스가 앞으로 페이즈4, 5에서 어떻게 연결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마블이 이 과정을 모두 수습하려면 상당히 골치가 아플 것입니다. 망작들을 만들어놓고 수습을 하라니. 마블은 도대체 왜 이 지경까지 왔을까요.
PC, 페미니즘, 동성애 등 디즈니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가고 있고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캡틴 마블2도 역대급 망작이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 뻔합니다.
(1) 히로시마 원폭은 무슨 의미였나
합성생명체인 이터널스는 우주적 존재인 셀레스티얼을 통해 지구로 오게 됩니다.
극중 흑인 히어로인 파스토스는 기술을 다루는 히어로로 파스토스가 인류에게 준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결국 원자폭탄이 터지게 되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히어로들의 의도와 다르게 무고한 생명들이 죽으니 히어로가 괴로워하는 장면을 말해주고 싶었던 것이지만 여러 장면 중에서 원자폭탄을 언급한 장면은 과도한 장면이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보여줄 값이면 1차나 2차 세계대전을 보여줘도 되는데 하필 원자폭탄이었습니다.
(2) 세르시의 비중이 너무 높다
이터널스라 읽고 세르시의 대모험이라 읽어야 될 정도로 이 번 이터널스는 세르시를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세르시는 물질을 바꾸는 능력이 있는 히어로입니다. 물을 나무로 바꾼다던가 쇠를 황금으로 바꾼다던가 하는 식인데 어떻게 보면 좋은 능력인데 어떻게 보면 크게 쓸모 없는 능력일 수 있습니다. 생명체는 바꾸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터널스는 지구에 있는 데비안츠를 파괴하기 위해서 셀레스티얼이 자신들을 지구로 보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션의 본질적인 이유가 셀레스티얼 티아무트를 탄생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셀레스티얼은 10억년 마다 한 번씩 태어나기 위해 우주의 각 행성마다 씨앗처럼 셀레스티얼을 심어두었고 셀레스티얼은 지적생명체의 에너지 흡수를 통해 탄생하는데 행성을 지정해서 인구가 일정 수준에 다다르면 이머전스라는 행성폭발을 통해 탄생하게 됩니다.
세르시는 이 셀레스티얼의 탄생과정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히어로입니다. 영화 중간에 세르시가 생명체인 데비안츠를 나무로 바꾸는 능력을 보여주는데 그 능력의 극대화를 통해 탄생하는 생명체인 셀레스티얼을 얼음으로 바꾸어 얼려버림으로써 행성 폭발을 막게 되고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3) 갑분 발리우드와 살아남은 히어로들
인도 히어로도 등장하기 때문에 영화는 중간에 발리우드 컷도 나옵니다.
인도 히어로인 킨고가 죽지 않았기 때문에 마블 영화에 앞으로도 킨고가 등장할 수 있습니다.
눈에서 레이저가 나가는 이카리스는 태양으로 돌진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길가메쉬 동석은 데비안츠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합성 생명체이기 때문에 어차피 다른 마동석이 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마동석이 영원히 마블에 나오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션의 대장인 에이잭은 제일 먼저 죽습니다. 하지만 또한 합성 생명체이므로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세르시가 됐든 누가 됐든 합성생명체니까 얼마든지 복제해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영화에서 죽었다 하더라도 복제 히어로가 다시 등장할 수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진 히어로가 무한 복제로 나올 수 있다는 점.
생각보다 별로인 것 같습니다.
3. 영화 이터널스 총평
합성 생명체라서 히어로들을 무한적으로 등장시키기에는 스토리가 모두 무너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블은 남은 히어로들을 살려서 다음 페이즈에서 어벤져스처럼 보내야 할텐데 강한 히어로가 살아남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과연 이터널스가 힘이나 발휘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쿠키에 등장하는 세르시의 남자친구는 신규 히어로입니다. 페이즈5에서 볼 수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지수입니다.
온갖 어그로는 다 끌어놓고, 중요한 영화라고 말은 다 해놓고, 어떻게 연결을 할지 애매한 영화가 바로 이터널스였습니다.
마블 놈들...
PC주의, 동성애, 페미니즘 등 디즈니가 선택한 가치가 다수가 원하는 것이 아닌 소수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마블이 이 가치를 버리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영화가 많이 어려울 것입니다. (이미 흑인 인어공주도 말아먹었고, 백설공주도 말아먹을 예정입니다)
결론. 이터널스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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