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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애거서 크리스티 영화 나일강의 죽음 리뷰

by 오늘의엔터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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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는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입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은 지난 오랜 시간 동안 영화화되어왔는데 요 몇년 사이 새롭게 현대화된 영화 촬영 기술로 추리 영화가 새롭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여러 작품이 있지만 그 중 갤 가돗이 출연한 나일강의 죽음을 리뷰해봅니다.

 

 

영화 나일강의 죽음

1. 영화 나일강의 죽음 배경, 줄거리

 

애거서 크리스티는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입니다.

1800년대 후반에 출생하여 1970년에 세상을 떠난 그녀는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세계적인 추리소설계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작품을 여러 편 읽었는데 그 중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은 2가지였습니다. 오리엔트 특급열차와 나일강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이 워낙 인기있는 소설이었기 때문에 이미 여러 차례 영화화된 바 있습니다. 태어나기도 이 전에 만들어진 영화들이라 이전 작품들은 전혀 보지 못했는데 2017년에 오리엔트 특급살인이 영화화되면서 전작과 신작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1937년에 나온 소설 작품으로 1978년에 영화화 되었습니다. 대작임에도 불구하고 흥행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지만 이 작품을 통해서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영화화하려는 움직임에는 큰 영향을 주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영화 나일강의 죽음은 호화 유람선에서 발생한 일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1978년 작품에서도 출연진들의 화려한 복장과 미적 감각을 볼 수 있는데 이 번에 개봉한 영화에서도 이런 면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작 만큼 혹은 그 이상 미술에 신경썼다고 할까? 이 번 영화는 관객들로부터 눈이 즐거웠다는 평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1) 영화 나일강의 죽음 줄거리

 

영화 나일강의 죽음은 원작을 크게 건드리지 않고 각색한 영화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시나리오는 소설과 동일합니다. 

부자인 리지웨이 도일은 사이먼 도일과 친구 재클린 드 벨포르의 모임에 갔다가 사이먼 도일을 만나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친구가 친구의 약혼자를 뺐은 이야기로 이 영화는 시작됩니다.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되고 부자인 리지웨이 도일(갤 가돗)을 둘러싼 여러 인물이 유람선에 승선하게 되면서 사건은 시작됩니다.

 

초반에 인물을 하나하나 비춰주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고 장면을 기억하게 하는데 막판에 탐정인 에르퀼 푸아로가 다 해결을 하게 됩니다. 추리 영화가 다 그렇지만 주인공이 다 알아서 하는 그런 뻔한 것은 있습니다.

 

에르퀼 푸아로. 탐정이라고 하면 셜록 홈즈만 생각하겠지만 애거서 크리스티에 등장하는 탐정은 에르퀼 푸아로입니다.

영화에서는 포와로라고 번역이 되었지만 공식 명칭으로는 푸아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에 등장하면서 큰 인기를 누린 탐정이기 때문에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전반에 등장하는 탐정이며, 이 번 영화에서도 주인공을 맡고 있습니다. ​

키가 작고 배가 볼록하게 나온 설정인데 지난 번 오리엔트 특급살인에서도 그렇고 이 번 영화에서도 그렇고 콧수염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젠틀한 탐정의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에르퀼 푸아로는 연기한 케네스 브레너가 상당히 역을 잘 소화한 듯 합니다. 

 

2. 영화 나일강의 죽음 리뷰

 

원작 소설이 있기 때문에 이 영화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긴장감과 스릴이 있고 마지막에 범인이 잡히는 전형적인 추리 소설이지만 원작을 잘 구현했다는 점에서 볼만한 킬링 타임용 추리 영화였습니다.

 

(1) 긴장감과 편안함 사이

 

호화로운 결혼식에 참여한 사람들. 부자인 리지웨이를 둘러싼 회계사, 전 남자친구, 대모, 가수들 등등 영화는 생각보다 인물 중심으로 돌아가지만 화려한 미술과 배경으로 보는 눈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밀도 있는 음악으로 긴장감을 부추기는 대신 영화에 여백을 많이 허용함으로써 관객이 스스로 생각하고 영화의 호흡을 따라가게 만듦니다. 

쫄깃한 면은 다소 부족하지만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거부감이 많이 사라진 느낌은 받았습니다. 아주 자극적이지 않게 만든 영화라 두고두고 OTT에서 봐도 될 만한 느낌이었고 공식처럼 탐정 에르퀼 푸아로가 다 풀어내지만 인물 하나하나의 연기가 과하지 않으면서 인물을 잘 풀어내었기 때문에 영화는 상당히 매력적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2) 갤 가돗을 부각시키지 않는다

 

원더우먼 갤 가돗이 출연하다고 해서 영화는 갤 가돗 중심으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영화의 흥행을 위해서 유명 배우 중심으로 카메라 워크가 진행되곤 하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이 갤 가돗이긴 하지만 영화는 갤 가돗 보다는 모든 배역을 하나하나 스토리 중심으로 풀어가면서 비추기 때문에 인물 하나하나에 몰입하기가 좋았습니다. 

 

(3) 다음 영화가 또 나올 수 있다

 

시리물로 제작되기 때문에 다음 영화가 또 나올 수 있습니다.

포와로 시리즈의 영화가 또 나올 수 있는데 만약 유사한 장르로 나오게 된다면 조금 심심한 영화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추리 소설의 특성상, 실사화 영화의 특성상 범인은 이미 공개되어 있고 추리하는 과정까지 모두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시리즈는 한 편으로 사실 족할 수 있는데 이미 실사화된 영화를 새롭게 다시 실사화를 한 것이기 때문에 만약 다음 영화가 또 나오게 된다면 이 영화처럼 조금은 식상할 수 있습니다. 

 

식상하다는 의미는 별로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소설과 전작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기 때문에 특별한 것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 영화도 그래서 긴장감이 있지만 편하고, 예상되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고만고만한 영화였습니다.

 

3. 영화 나일강의 죽음 총평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 소설이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 영화는 국내에서 관객을 많이 모집하지 못했습니다.

갤 가돗이 나와도 흥행에 참패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닝타임이 괜찮고 볼만한 킬링 타임용 영화였습니다.

무섭고 자극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아도 좋았고 미술, 연출을 보는 맛에 한 번 보는 것도 괜찮다 싶었습니다. 

 

CG는 없습니다.

 

결론. 갤가돗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