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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블 영화 더마블스(The marvels) 노 스포일러 리뷰 쿠키 개수 캡틴마블2가 끝인가

by 오늘의엔터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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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페이즈5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작품 중 하나인 더마블스를 보고 왔습니다.

더마블스는 캡틴마블 2편으로 페이즈5에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편에 이어 개봉된 영화입니다.

 

캡틴 마블 1편은 지난 2019년에 개봉되었습니다. 4년 만에 2편이 개봉된 것인데 이미 어벤져스 엔드게임 시리즈를 통해 익히 얼굴을 알린 캡틴 마블이지만 2편은 기대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블이 망하는 길을 걷고 있는 중인데 캡틴 마블2도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마블 영화 더마블스

1. 영화 더마블스의 주인공과 줄거리

 

영화 더마블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5의 영화이자 캡틴 마블 실사화영화로는 두번째 영화입니다.

캡틴 마블 1편에서와 같이 닉 퓨리가 등장하며 캡틴 마블이 주인공입니다.

 

이 번 작품에서는 2명의 히어로가 추가로 등장하는데 모니카 램보와 카말라 칸입니다.

 

영화 더마블스의 주인공

 

모니카 램보는 캡틴 마블 1편에서 친구인 마리아 램보의 딸로 등장했습니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완다비전에서 모니카 램보는 30대의 모습으로 등장하며 이후로 캡틴마블 2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카말라 칸은 디즈니플러스 미즈 마블에서 하이틴 히어로로 출연했고 캡틴마블2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를 봤다면 두 히어로가 이해가 되겠지만 드라마를 시청하지 않은 관람객이라 하더라도 영화 관람 자체에는 큰 무리가 없게 영화는 제작되었습니다. 

 

(1) 영화 더마블스의 줄거리

 

캡틴마블 1편에서 크리족과 대립각을 벌였던 캡틴 마블은 2편에서도 크리족과의 대결구도를 그리게 됩니다.

캡틴마블이 강력한 힘을 얻게 되면서 크리족의 고향이 할라를 박살내게 되는데 크리족은 이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크리족의 리더인 다르벤을 앞세워 행성을 부수고 자원을 쟁탈하는 계략을 꾸미게 됩니다.

 

이 와중에 캡틴마블과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은 능력을 사용할 때 마다 위치가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세 히어로가 팀을 결성하면서 다르벤의 계략을 막는 것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입니다. 

 

참고로 빌런으로 등장한 다르벤은 토르의 동생으로 등장한 로키의 실제 여자친구입니다 (약혼녀)

연극배우로 알려졌던 배우인데 로키의 여자친구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마블의 빌런으로 한 자리를 차지한 것 같았습니다.

 

2. 영화 더마블스 리뷰

 

마블이 망작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이 영화는 그 단계를 넘어선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전까지는 마블 영화를 보면서 시시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는데 이 영화는 마블 영화가 이제는 시시하다는 느낌을 제대로 주는 영화였습니다. 

 

(1) 개연성이 너무 부족하다

 

세 히어로가 능력을 쓰면서 동시에 위치가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예고편에서는 위치가 바뀌는 것이 뭔가 아주 특별한 것처럼, 영화에 큰 영향을 주는 것처럼 포장했지만 단순히 이 장면은 영화에 쓰이기 위한 소재일 뿐 영화 스토리 상에 크리티컬한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전문적인 단어들을 사용해서 설명하려 하지만 사실 왜 위치가 바뀌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유와 배경에 대한 설명도 너무 부족할 뿐더러 세 사람이 힘을 합쳐서 빌런을 무찌르는 장면도 생각보다 많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위치가 바뀌고 팀을 이루어 적을 무찔러야 하는데 생각보다 이 팀워크가 힘을 발휘하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전개가 빠른 편인데 이 장면 전환이 개연성이 심히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2) 발리우드를 꼭 넣었어야 했나

 

미즈 마블은 무슬림계 히어로입니다. 

어떤 나라를 배경으로 하느냐는 논란이 있지만 미즈 마블은 인도, 파키스탄 양쪽에 모두 걸쳐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도하면 발리우드를 우리는 떠올릴 수 있는데 발리우드하면 중간에 노래와 춤이 등장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더마블스에는 발리우드가 등장합니다.

이터널스에는 찐 발리우드가 중간에 등장하는데 여기는 약간 외계화를 시킨 발리우드가 등장합니다. 

 

솔직히 왜 넣었는지도 모르겠고 이 장면이 누구를 위한 장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장면을 통으로 드러내도 영화의 흐름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3) 박서준을 도대체 왜 썼나

 

박서준의 분량은 처참합니다.

포스터에 대문짝만하게 얼굴을 넣을 정도의 분량도 아니고 발리우드의 당사자로 나오는데 왜 이걸 수락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분량이 적게 나올 정도의 역할이라면 참여에 물론 의의를 두었겠지만 박서준은 거절을 했어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모 상으로는 좋았을지 모르겠지만 필모에 솔직히 도움이 안됐을 것 같습니다. 

 

극 중 캡틴 마블의 상대역으로 나오는데 진~~~~짜 안 어울립니다.

 

영어 대사는 어색하지 않게 잘했는데 단발성으로 나온 것이라 비중 자체가 작습니다.

설마설마 여기서 나온다고?? 하는 부분에서 나옵니다.

 

(4) 캡틴마블 너무 약하다

 

캡틴마블2편이라 캡틴마블이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더마블스는 캡틴마블 위주 보다는 모니카 램보와 미즈 마블 위주로 돌아갑니다.

극 중 분량 자체야 캡틴마블이 많고 힘도 쎄고 우주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캡틴마블이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너프되었다면 너프된 것인데 지나치게 너프가 되어서 강력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모니카 램보는 생각보다 엄청 세게 나오고 미즈 마블은 이 영화에서도 성장기를 그립니다. 

마블이 이 사단이 난 것은 히어로의 서사는 없고 너도나도 힘을 쉽게 얻고 엄청 쎄지고 강력해지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지난 페이즈에서는 히어로들이 서사가 있고 감동도 있고 관계를 차곡차곡 쌓아갔는데,

지금의 마블은 이런 서사가 전혀 없습니다. 

 

(5) 감정에 호소하는 장면이 있다

 

엔드게임에서는 블랙 위도우의 눈물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서사가 있었기 때문에 그 눈물씬이 타당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캡틴마블은 서사가 캡틴마블 1편에 불과합니다. 

모니카 램보와도 서사가 없고, 미즈 마블은 드라마 1편이 전부입니다.

 

관람객들이 드라마와 영화를 모두 본게 아니기 때문에 서사에 감정을 이입할 수 없고,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은 채 눈물을 흘리고 감정에 호소하는 장면들이 있어서 전혀 히어로같지 않았습니다. 

 

눈물도 당위성이 있어야하는 것인데 당위성이 없으니 흘리는 눈물이 관객을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3. 영화 더마블스 총평

 

마블 영화가 조금 우스워졌습니다. 

지난 번에 리뷰한 문폴이나 유랑지구나 더마블스가 도대체 뭔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화려한 CG를 떡칠하고 마블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히어로라는 지위를 가지고 있으면 모든 장면이 멋있고 이야기가 되는 줄 아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혀 설득이 되지 않고 감동도 없으며 히어로의 강함을 단 1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불필요한 OST를 남발하기도 하고 노래와 장면이 매칭 되지도 않고 빌런은 별로 강해보이지도 않습니다. 

빌런이 좀 무섭게 보여야 되는데 전혀 무섭게 생기지도 않았습니다. 

 

영화 말미에 케이트 비숍을 팀으로 끌어들입니다.

 

미즈 마블 나왔겠다, 케이트 비숍 나왔겠다, 아이언 키즈도 나왔겠다 하이틴 버전으로 팀이 또 꾸려질텐데,

서사 없이 쉽게 힘을 얻은 히어로들의 이유 없는 움직임이 과연 관객을 설득시킬까 싶습니다.

 

쿠키는 2개입니다.

 

첫 번째 쿠키는 의미있는 쿠키이지만

두 번째 쿠키는 안보셔도 됩니다. 

 

쿠폰을 뿌려서 봤는데, 보통 마블 영화는 N차 관람을 하지만 이 영화는 N차 관람할 가치를 못느꼈습니다.

 

망작도 이런 망작이 있습니까.

마블 그냥 리부트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