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공룡 영화 중에서 가장 많이 흥행한 작품이 있다면 단연 쥬라기 시리즈를 꼽을 수 있습니다.
쥬라기 시리즈는 1990년대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영화화한 작품으로 시리즈가 시작되었는데 현재까지 6편이 제작되었고 이 영화는 6번째에 해당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으로 이름이 붙여졌는데 전편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리뷰해보았습니다.
영화 쥬라기월드 도미니언의 배경
영화 쥬라기 월드는 2020년에 촬영된 작품입니다. 공룡이 모두 CG이기 때문에 후반 작업 때문에 개봉 시기를 조율하다가 2022년 여름에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작품이 2018년 작품인 점에 비해서 후속작 개봉이 조금 늦은 편인데 중간에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작품을 제외하면 영화화된 작품으로는 다섯번째 작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쥬라기월드 도미니언은 쥬라기월드 시리즈 대서사시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이니 만큼 이 번 영화에서는 그동안 봤던 모든 배우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쥬라기 시리즈는 1993년도로 올라갑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당대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총동원된 어드벤처 영화로 큰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비디오 시대에서 볼 수 있는 영화 중에서 최상급에 해당하는 할리우드 영화였기 때문에 쥬라기 공원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상당했습니다. 쥬라기 공원 1편에서 등장한 주인공 샘닐과 로라던은 이 번 영화에도 똑같이 출연합니다.
이렇게 청청했던 배우들이 근 30여년을 지나 재회하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되는데 두 사람의 케미는 1편에서나 6편에서나 여전했습니다. 1993년에 1편이 나온 쥬라기 공원은 큰 인기에 힙입어 속편 제작에 들어갔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똑같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1편이 공룡을 보여주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2편부터는 다양한 공룡을 보여주는 것으로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영화 쥬라기공원 도미니언과 크리스 프랫의 등장
쥬라기공원 3편은 2편이 나온 4년 뒤인 2001년에 개봉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아니라 조 존스톤 감독이 영화를 맡게 되었는데 1,2편의 주인공인 샘닐이 나오는 것 말고는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전편에 못미치는 흥행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래픽도 미흡한 부분이 많았고 밀레니얼 시대로 가는 문턱에서 나온 영화라 영화에 대한 팬들의 인기가 다소 식지 않았나 하는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덕분에 쥬라기공원은 한동안 잊혀져가는 IP가 되었습니다. 21세기로 넘어오는 길목이었던 2001년에는 에너미 앳 더 게이트나 진주만과 같은 묵직한 작품들이 많이 개봉된 한 해이기도 했고 전편보다 못하다는 평을 받은 쥬라기공원이 후속작을 내기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더욱이 2007년에 트랜스포머와 같은 CG로 무장한 굵직한 작품들도 나왔기 때문에 쥬라기 공원은 더 이상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무려 14년 만에 쥬라기공원을 되살릴 수 있는 시리즈가 나왔으니 쥬라기공원 4편인 쥬라기월드가 되겠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인기가 많았던 배우 크리스 프랫이 주인공으로 합류한대다가 제작 총괄을 다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맡았다는 점에서 비록 오래된 IP지만 쥬라기 월드로 이름을 바꾸면서까지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금 높였습니다.
쥬라기월드는 3편의 부진한 흥행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면서 전 세계 10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같은 해에 10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있었는데 마블에 필적할 정도로 흥행을 했기 때문에 쥬라기 시리즈는 다음 편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때부터 크리스 프랫의 전매특허 동작이 나오게 됐습니다.
랩터를 진정시키는 그의 손동작.
저렇게 손 내밀면 물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동작이었지만 영화 전반에 걸쳐서 크리스 프랫이 마치 공룡들과 교감이 가능한다는 것을 각인시키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주인공이라서 공룡을 다룬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쥬라기공원 도미니언은 마지막 작품이다
4편이 대박났으니까 바로 5편을 가야되지 않을까요.
2015년에 4편이 나왔겠다 이름도 쥬라기월드로 개명했겠다 바로 이 영화는 2018년에 5편을 만들게 됩니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전편에서 크리스 프랫이 공룡과 어느 정도 교감한다는 각인을 시켜놨기 때문에 5편 영화에서도 크리스 프랫이 등장하게 됐습니다. 원래 쥬라기 공원하면 샘 닐이 떠올라야 되는데 크리스 프랫이 워낙 4편으로 인기를 올려놔서 사람들이 쥬라기 공원을 크리스 프랫의 작품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전편까지는 아니지만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전편에서 박진감 넘치는 연출을 잘 구성했기 때문에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 번 작품에서도 총괄을 맡았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6편이 4년 뒤인 2022년에 개봉하게 되었는데 5편과 똑같이 스티븐 스필버그가 총괄을 맡고 크리스 프랫이 출연했습니다. 메가폰을 다른 곳에 넘기니까 잘못되는 거 알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계속 끌고갔다는 점이 정말 뛰어난 한 수였습니다.
하지만 이 번 작품이 대서사시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쥬라기 공원에 출연했던 샘닐, 로라던, 제프 골드블룸과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등이 이 번 작품에서 모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쥬라기공원 도미니언 리뷰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의 러닝타임은 2시간 30분 정도 됩니다. 영화가 다소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영화 시나리오가 있지만 크게 도움이 되는 줄거리는 아닙니다. 바이오신의 음모를 해결하는 일이 공룡과 어우러진 이야기 정도이고 영화는 공룡 피하고 도망치고 문제 해결하는 어드벤처 장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영화 초반에 지난 인물들이 모두 재회하고 만나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영화는 볼거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눈요기가 되는 영화였습니다.
크리스 프랫의 전매특허 손동작은 영화 내내 나옵니다.
모든 배우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배우들의 역할 배분에 많이 주목을 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짧게 나오는 조연들에게도 많은 역할을 나눈 것으로 봐서 비중 자체는 좋았다고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는 딱히 빌런이 없습니다. 악당이 있는 것도 아니고 스토리 상 악당이 있긴 하지만 잔인하고 악랄한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영화는 있는 그대로 영화로 보입니다. 좋았던 점은 잔인한 장면이 없어서 다행이었는데 그래도 몇 장면은 깜짝 깜짝 놀라니 영화 보시는 분들은 조심히 보셔야 합니다.
영화 쥬라기월드 도미니언 총평
세월이 참 야속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로라 던과 샘 닐이 1993년만 하더라도 참 풋풋했는데 영화에서는 어르신으로 나옵니다.
크게 액션 장면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영화 찍느라 고생하셨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뭔가 활동적인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늘 나오는 장면인데 공룡 이빨이 보이고 사람들이 겁에 질려하는 장면은 항상 나오는 것 같습니다. 연출이나 구성만 조금 다를 뿐 이 작품에서도 이전과 유사한 장면은 나왔고 공룡의 괴기스러움이나 공포스러움에 집중한 전 작품들과는 달리 이 작품은 인물 중심으로 풀어갔다는 점에서 대서사시의 마지막을 잘 장식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영화는 러닝타임이 좀 길고 중간에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공룡과 CG는 보는 맛이 충분하고 쥬라기 공원 시리즈를 즐겨 보신 분들이라면 영화가 흥미롭게 느껴질 것 같고 깜짝 놀라는 장면 말고는 잔인한 장면 전혀 없으니 걱정하지 말고 봐도 됩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톰 크루즈 영화 탑건 매버릭 (Top Gun Maverick) 리뷰 (2) | 2023.12.04 |
---|---|
영화 브로커(Broker) 리뷰 칸 감성이 나한테는 없나보다 (2) | 2023.12.01 |
황정민 정우성 주연 영화 서울의 봄 리뷰 (4) | 2023.11.25 |
영화 범죄도시2 리뷰 한국영 범죄 액션이 먹혔다 (4) | 2023.11.24 |
마블 닥터스트레인지2 대혼돈의 멀티버스 리뷰 마블의 마지막이었나 (4) | 2023.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