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는 범죄도시1의 후속작입니다.
2022년 5월에 개봉된 영화로 범죄도시 1편의 인기에 힙입어 빠르게 제작된 속편입니다.
전작이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기 때문에 후속작에 대한 논의가 끝임 없이 이어지다가 2020년에 촬영을 시작해서 2021년에 촬영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촬영은 2021년 6월에 마무리되었는데 개봉은 1년이 지난 2022년 5월에 개봉하게 되었고 영화 초반에 베트남 장면은 직접 현장에 방문해서 촬영한 장면이 아니고 국내 셋트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범죄도시 2편은 전편의 등장 인물들이 모두 등장하고 상대 악역인 배우만 바뀌었다고 보면 됩니다. 악역은 알려진 것처럼 배우 손석구가 맡게 되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악역을 잘 소화했기 때문에 이 영화 이후로 손석구 배우는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영화 범죄도시2는 손석구가 돋보였다
배우 손석구는 극 중 악역으로 나오는데 전편 범죄도시 1의 장첸과는 또 다른 포악하고 잔인한 살인마의 모습으로 역할을 잘 소화해냈습니다. 그 전까지의 작품은 로맨스 물이 많았는데 워낙 카리스마 있는 외모이기 때문에 이 번 범죄도시2에 캐스팅이 되었습니다. 장첸이 워낙 캐릭터가 강한 역할이었기 때문에 조금 묻히지 않을까 생각되었는데 이 번 손석구의 역할은 장첸 같은 입지전적인 캐릭터라기 보다는 영화를 위한 악역, 그 자체가 된 것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억지로 명대사를 남기려 하지 않고 극 중 악역의 역할에 매우 충실하게 연기를 했습니다. 손석구가 억지로 명대사를 남기려 했다면 반감이 들었을텐데 오히려 역할에 집중한 탓에 자연스럽게 잘 녹아든 것 같았습니다.
영화 범죄도시2의 완급조절이 좋았다
범죄도시2는 범죄 액션이기 때문에 당연히 경찰과 수사 중심으로 스토리가 흘러갑니다. 전편과 동일하게 금천서의 강력반을 중심으로 영화가 전개되는데 극 초반에는 베트남 현지에서의 범인 송환과 관련된 에프소드를 다루다가 사건을 수사하게 되면서 한국으로 넘어오는 진행 방식을 취했습니다.
영화의 전개나 호흡도 너무 빠르지 않고 충분히 관객들이 녹아들 수 있도록 중간 중간 마다 완급 조절을 잘한 것 같았습니다. 너무 해외 장면을 오래 찍지도 않았고 너무 답답한 장면도 없고 편집을 정말 잘했다고 느껴졌습니다.
또한 고의적으로 웃기려하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영화 범죄도시2의 감초들
전편에서 큰 웃음을 준 장이수역의 배우 박지환도 이 번 범죄도시2에 출연했습니다. 출연분량이 많지 않지만 후반 들어서 전결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고 워낙에 연기를 잘하기 때문에 전편 장이수의 배역을 그대로 잘 이어받아서 이 번 영화에서도 매력적인 조연의 역할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번 영화에서는 영화가 영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여러 단역, 조연들을 많이 배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정말 잠깐 스치고 지나갈 정도의 대사만 주는 반면에 범죄도시2는 그래도 대사도 주고 비중도 좀 실어준 것 같습니다. 모든 역할에 군더더기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래도 경찰의 역할을 조금 더 비중을 두었다면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남문철 배우님의 유작
마동석 중심의 영화이기 때문에 물론 마동석 위주로 돌아가는게 맞지만 그래도 너무 마동석만 나오는 것 같으니까 앞으로 나올 영화는 다른 경찰들의 스토리도 좀 다루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3편에서는 그 것도 놓치고 말았지만 말입니다.
영화는 많이 잔인하지 않고, 무섭지도 않고, 군더더기 없이 잘 편집된 한국 액션 영화였습니다.
웃음 포인트도 많고 러닝타임도 적당하고 시원하게 킬링 타임용으로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봐도 괜찮을 영화입니다.
대신에 15세 이상이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과 같이 보기에는 부적절하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범죄도시2가 배우 남문철님의 유작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극 중에서 조은캐피탈 회장 역으로 등장하는 배우 남문철님이 2020년 10월 대장암 선고를 받고 투병 끝에 별세하셨습니다. 푸근한 이미지의 배우 남문철님이 지난 해 여러 공개 석상에서 살이 쪽 빠진 모습을 보여서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안타깝게도 범죄도시2를 끝으로 세상을 달리하셨습니다.
영화 범죄도시2 총평
한국형 범죄액션 영화로 자리잡은 범죄도시는 1편의 막대한 인기에 힘입어 2편도 크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마동석 원맨쇼에 가까운 영화였지만 감초들의 역할이 돋보인 영화였고 악역도 돋보인 영화였습니다. 범죄도시 2편도 동일했는데 2편까지는 그래도 잘해왔던 것 같습니다.
3편도 조만간 리뷰하겠습니다만 3편의 경우 생각보다 별로였기 때문에 범죄도시는 2편까지는 일단 재밌다고 총평을 내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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