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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블 영화 토르 러브앤썬더(Thor Love and Thunder) 노 스포일러 리뷰

by 오늘의엔터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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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페이즈4의 6번째 영화이자 토르의 실사화 영화로는 4번째 영화인 토르 러브앤썬더를 봤습니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캐릭터 중에 하나인 토르가 나오는 영화라서 토르 러브앤썬더는 개봉 전 예고편이 공개되었을 때부터 팬들에게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던 영화였습니다. 이미 개봉 전부터 많은 이야기들이 스포일러가 된 상황이었고 개봉 후에도 후기가 많이 리뷰가 되었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시청에 대한 단순한 리뷰만 적어보았습니다. ​



마블 영화 토르 러브앤썬더(Thor Love and Thunder) 노 스포일러 리뷰

영화 토르 러브앤썬더는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영화 토르 러브앤썬더에는 토르의 옛 연인인 제인 포스터 박사가 마이티 토르로 등장합니다.

 

토르가 너무 인기가 많아서 여자 토르를 만들었나 생각되겠지만 마블 코믹스 원작에서 이미 마이티 토르가 나온 바 있기 때문에 마블이 뜬금없이 여자 토르를 만든 것은 아닙니다. 실사화를 할 때 스토리를 뒤집기도 하기 때문에 팬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등장할 것인가가 궁금했습니다. 

 

영화 토르 러브앤썬더영화 토르 러브앤썬더2

 

토르 러브앤썬더는 비교적 원작을 많이 참고해서 찍은 영화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마블 코믹스 원작에서는 암에 걸려 병든 몸을 치료하기 위해 제인 포스터 박사가 토르의 망치인 묠니르를 들고 마이티 토르(Mighty Thor)가 됩니다. 이 영화에서도 이 컨셉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암인지는 설명하지 않고 그냥 암에 걸려서 묠니르를 들었다 정도만 언급되고 지나갑니다. 

 

나탈리 포트만나탈리 포트만2

 

제인 포스터, 그러니까 나탈리 포트만은 영화 토르 러브앤썬더에 출연하기 까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참고로 나탈리 포트만은 레옹의 마틸다입니다. 모르시는 분이 있으실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당초 계약이 토르 다크월드까지 였기 때문에 이 영화가 가능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여차저차해서 복귀의사를 밝혔고 그래서 출연하게 된 것이 이 작품입니다. 원래 MCU와의 계약이 다크월드까지였기 때문에 후속작은 불투명했지만 나탈리 포트만의 복귀로 이 영화는 가능했습니다.

 

덕분에 나탈리 포트만은 엄청난 벌크업을 했는데 촬영장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가녀린 몸은 어디가고 묵직한 근육을 자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토르 러브앤썬더는 마이티 토르 위주로 돌아간다

 

영화 토르 러브앤썬더는 토르와 마이티토르 중심으로 이야기가 돌아갑니다.

러브가 붙었으니까 두 사람이 재회를 할 것 같고 썬더는 뭐지 싶을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제인 포스터 박사는 암을 치료하기 위해 묠니르를 들고 마이티 토르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이런 마이티 토르의 이야기를 크게 한 줄기로 끌고 갑니다. 

영화 토르 러브앤썬더 마이티 토르영화 토르 러브앤썬더 마이티 토르



그리고 빌런의 등장하는데 고르라는 빌런은 또한 원작에 충실한 빌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번 빌런은 크리스찬 베일이 고르역을 맡았는데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여서 그런지 빌런 중에서도 나름 연기를 너무 잘하는 빌런이었던 것 같습니다. 빌런이 너무 인상적이면 히어로가 묻히는데 이 영화가 딱 그렇습니다. 

 

빌런인 고르가 오히려 돋보이고 토르와 마이티 토르가 덜 보입니다.

 

마이티 토르와 빌런의 두 줄기를 끌고 가기 위해서 권선징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팀을 모으기 위해서 지구에 정착한 뉴 아스가르드의 발키리도 이 번 영화에 등장합니다. 나름 국내에서는 인기가 있는 캐릭터라서 극 중 자연스럽게 잘 스며들고 있지만 영화상 설정이 LGBT라서 개인적으로는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토르와 마이티토르를 잇는 중간자의 역할로 나옵니다.​

 

영화 토르 러브앤썬더의 무성영화씬은 백미

 

영화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제우스로 러셀 크로우가 등장합니다.

 

러셀 크로우가 사용하는 무기가 바로 썬더입니다. 토르는 제우스의 무기 썬더를 빼앗아 빌런인 고르를 무찌르러 갑니다. 토르는 천둥의 신이고 제우스는 썬더를 가지고 있으니까 천둥번개가 모두 합쳐진 셈입니다. 영화에서 보면 고르는 흑백으로 나오고 천둥번개는 빛이니까 빛이 어둠을 이기는 듯한 모습으로 영화가 그려집니다.

 

영화 후반부에 가면 아예 무성영화로 극이 전개되는데 이 때의 전투씬은 상당히 볼만합니다. 

사실상 이 영화의 백미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지루한 전개를 한 방에 뒤덮는 씬입니다.

 

영화 토르 러브앤썬더의 무성영화씬영화 토르 러브앤썬더의 무성영화씬2

 

영화의 제목이 토르 러브앤썬더지만 토르의 비중이 아주 높다기 보다는 영화는 발키리와 마이티토르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디즈니가 선택한 페이즈4는 PC주의가 반영된 것이므로 당연한 것이겠지만 이런 흐름이 기존 영화의 이야기가 상반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영화의 몰입에는 크게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정작 토르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만 그 중심에 여성 히어로들이 있습니다. 토르가 힘을 못 쓸 때마다 여성 히어로가 등장해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토르가 해결을 못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씁쓸했습니다.

 

캡틴 마블은 히어로 중에서도 거의 제일 쎈 히어로인데 여성이고 이터널스에서도 극을 이끌어가는 것은 여성히어로(세르시, 티나)입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된 미즈 마블도 그렇고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문나이트에서도 여성히어로가 등장하고 전체적인 흐름에 있어서 여성히어로가 강조되는 페이즈가 바로 페이즈4라 페이즈5가 된 지금도 정신을 못차리는 마블인데 언제까지 이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영화 토르 러브앤썬더 총평


마블의 오랜 팬으로써 토르 러브앤썬더는 심심한 영화였습니다. 토르 봐서 좋았고 영화 초반에 가오갤 멤버 나와서 좋았습니다. 나탈리 포트만도 반가웠지만 뭐랄까 좀 아쉽기는 무척이나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마블 영화인데 진짜 이상하게 소금이 빠진 것 같은 밍밍한 영화가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히어로의 서사를 쌓는 과정을 송두리째 빼먹고 갑자기 능력들이 생기는 여성 히어로들이니 몰입이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문제 해결 또한 쉬워지니 이게 뭔가 싶습니다. 

 

강하지 않은 히어로같아서 몰입이 안되는 영화. 토르 러브앤썬더였습니다.

결론은,

 

마블은 엔드게임 이후로 진짜 끝나버린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