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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블 닥터스트레인지2 대혼돈의 멀티버스 리뷰 마블의 마지막이었나

by 오늘의엔터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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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 2편이 결국 망작 오브 망작이 되면서 마블 영화가 정녕 여기서 끝이 나는 것인가 아쉬움이 컸습니다.

10년간 쌓은 헤리티지를 한 번에 무너뜨리는 PC주의를 지지하는 디즈니가 이해되지 않지만 PC를 떠나서 페이즈4와 5느는 정말 재미없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나마 페이즈4와 5에서 위신을 세워준 영화가 있다면 닥터스트레인지 2편일텐데 이 영화를 다시 한 번 보았습니다.

물론 이 영화도 할말은 무지하게 많지만 아쉬운 마음에 보았습니다.

 

 

영화 닥터스트레인지2 대혼돈의 멀티버스 배경

 

영화 닥터스트레인지는 마블 페이즈4의 영화 중에 하나입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 순으로는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다음으로 나온 작품이며 이 다음 작품은 토르 러브 앤 썬더로 이어집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즈4는 12편의 드라마와 10편의 영화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페이즈3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막을 내렸기 때문에 페이즈4 부터 마블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게 됩니다.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서 공개된 드라마는 완다비전, 팔콘과 윈터솔져, 로키 시즌1, 호크아이, 문나이트 등이 있고 영화로는 블랙위도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이터널스,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등 이미 페이즈5까지 많은 영화가 개봉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2022년에 공개되는 페이즈4 중에서 중요한 영화 중에 하나로 스파이더맨과 함께 멀티버스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를 이해하려면 드라마 완다비전을 보고 오면 이해가 굉장히 쉽습니다. 드라마와 영화가 이어져있기 때문에 완다가 도대체 왜 저러는지를 알려면 드라마를 봐야합니다. 페이즈가 4에서 5로 넘어갈수록 우주시대로 가기 때문에 마블 영화는 점점 CG를 써야하는 장면들이 많아지는데 덕분에 눈은 즐겁지만 아날로그 액션 감성이 없어서 히어로들에 대한 감정이 점점 이입되기 어렵다는 단점이 보였습니다.

 

영화 닥터스트레인지 2 대혼돈의 멀티버스 리뷰

 

닥터 스트레인지 1편을 보고 바로 2편을 본다고 내용이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마블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감을 잡아야 이 영화를 보는데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르고 봐도 닥터 스트레인지 2편에 대한 이해도는 직관적이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은 영화라고는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내에서의 기승전결이 명확하고 떡밥도 잘 던지고 잘 회수하는터라 그나마 마블 영화중에서는 체면을 살린 영화라는 말이 맞습니다.

이 영화는 멀티버스, 즉 다중우주를 소재로 합니다. 여러 우주 내 똑같은 사람들이 있고 서로 다른 환경과 스토리로 살아간다는 그런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멀티버스라는 개념이 딱 와닿지 않아도 영화는 이해됩니다.

하지만 마블 드라마를 안보는 분들이라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짧게 소개를 드려보겠습니다.

 

영화 닥터스트레인지 2 대혼돈의 멀티버스 줄거리

 

지난 페이즈3까지 에벤져스에서 소속해 활동하던 완다는 비전과 연인사이였습니다.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얻으려고 비전을 죽였고 엔드게임을 통해서 이 사건은 일단락은 되었습니다. 하지만 죽은 비전을 되살리진 못했고 완다는 비전과의 행복한 미래를 그리는, 아이가 있는 환상 속에 빠져 살게 됩니다. 이 내용이 드라마 완다 비전에서 자세하게 나오고 완다는 깊은 모성애를 가졌으나 흑화된 마녀, 스칼렛 위치가 되고 맙니다.

흑화된 스칼렛 위치, 그리고 대마법사인 닥터 스트레인지가 그려가는 멀티버스 간의 대결이 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입니다. 완다는 멀티버스를 통해서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는 욕망을 드러내고 닥터 스트레인지가 스칼렛 위치를 막는 역할이 되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키가 바로 멀티버스를 자유롭게 드나드는 능력인데 그 능력을 보유한 친구가 새롭게 등장하는 아메리칸 차베스가 되겠습니다.

 

키즈 히어로라서 밸런스 붕괴로 욕을 많이 먹는 캐릭터입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2의 영상미는 좋았지만 공포를 넣어서 아쉬웠다

 

닥터 스트레인지 2의 영상미는 정말 좋았습니다.

마블 스튜디오의 그래픽이 다했다 싶을 정도로 화려한 그래픽이었습니다. 요즘 영화값이 15,000원까지 올라서 영화보기 아깝다고 느껴질텐데 이 정도 수준의 그래픽이라면 돈 주고 봐도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 때도 N차 관람을 했던 것 같은데 만약 다시 개봉한다면 다시 봐도 괜찮은 수준의 CG였습니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CG는 역시 마블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름 시기에 개봉을 했던 영화여서 그런지 약간 공포스러운 장면들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공포영화를 잘 보는 분들이라면 간에 기별도 안가는 수준이지만 공포영화를 전혀 못보는 분들이라면 흠칫 놀라는 장면이 몇 컷 있습니다. 깜짝 놀라는 괴물이 나오는 건 아니기 때문에 안심하고 봐도 되지만 굳이 놀라게 만드는 장면을 왜 넣었을까하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연기는 좋다, 떡밥은 자꾸 던진다

 

배우들의 연기는 우수합니다.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연기 자체로는 깔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배역들이 나오기 때문에 눈 부릅뜨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판타스틱4나 뭐 다른 멀티버스의 히어로가 등장한다고 해서 시덥지 않게 볼 수도 있는데 이 장면들이 모두 멀티버스라는 주제도 페이즈5 영화에서까지 모두 이어집니다. 

그런데 몇몇 연기들은 좀 아쉽기도 합니다만 무난했습니다.

문제점은 떡밥만 자꾸 던진다는 것입니다. 
멀티버스도 좋고 다중우주도 좋은데 가면갈수록 이야기 매듭을 어떻게 지을까 싶을 정도로 넓어지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드라마도 봐야되고 영화도 봐야되는데 페이즈4로 가면서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아서 과연 관객들이 페이즈5까지 의리로 봐줄 수 있을까 싶습니다.

 

캡틴 마블2가 망작이 난 것을 보면 지난 작품들에 이어서 결국 망테크로 가는 것 같은데 닥터 스트레인지2니까 그나마 방어했지 이 작품도 한 결로 보면 거기서 거기입니다. 

 

이 영화에서 아예 멀티버스를 주제로 다루었고 멀티버스를 자유롭게 오가는 차베즈라는 히어로가 등장했기 때문에 앞으로 마블은 우주적으로 히어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차베즈가 키즈라는 점인데 미즈 마블도 그렇고 서사 없이 히어로가 파워를 갖는 장면은 굉장히 보기가 불편했습니다. 

영화 닥터스트레인지 2 대혼돈의 멀티버스 총평

 

그나마 마블의 체면을 살려주는 영화였고 멀티버스라는 개념을 본격적으로 열어준 영화였다는 점에서는 가교 역할을 한  작품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스트레인지의 비중이 높아졌다기 보다는 멀티버스라는 흐름을 제시하고 보여주는데 전체적인 에너지를 모두 쏟은 느낌이었습니다.

 

CG는 볼만했고 눈요기를 한 것도 있지만 결국 멀티버스, 페이즈5로 가기 위한 영화였다보니 닥터스트레인지의 재미를 느끼기 보다는 좌충우돌 키즈 히어로 소개 작품에 가까웠습니다. 

 

이미 이 영화 이후로 마블은 너무 많은 작품을 공개해왔는데,

이 때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지금 나온 작품에 비하면 이 작품이 그래도 좋은 작품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의리로 보고 있지만 아무래도 마블이 리부트를 정말 하지 않으면 힘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