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를 즐겨볼 것입니다.
놀란 감독의 작품은 워낙 대작이 많지만 그 중에서 코로나 시기에 개봉한 비운의 작품 테넷이 있습니다. 이 번에는 영화 테넷을 보고 리뷰해보았습니다.
1. 영화 테넷의 주인공과 줄거리
영화 테넷의 주인공으로 보이는 흑인 배우는 우리에게 친숙한 덴젤 워싱턴의 아들입니다.
덴젤 워싱턴은 앞서 리뷰한 잠수함 영화 크림슨 타이드의 주연입니다.
배우 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낮지만 덴젤 워싱턴이 워낙 연기를 잘했고 흥행한 배우이기 때문에 아들인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바톤을 이어받아 연기를 잘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았습니다.
(1) 영화 테넷의 줄거리
영화 테넷은 국제첩보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밝혀진 시나리오에 따라 인셉션과 같이 시간을 다루는 장르이며 모두가 예상하듯이 예고편이나 공개된 리뷰 영상만 보더라도 주인공이 사건을 막는 주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작비가 무려 3,000억이 들어간 초대형 작품인데 하필 이 영화는 코로나 시기에 개봉하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을 무색하게 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어렵기도 어렵습니다.
영화의 워킹 타이틀은 메리고라운드입니다. 메리고라운드는 회전목마입니다.
축을 두고 빙글빙글 도는 것이니 이런 시간여행이 테넷과 연관이 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간흐름을 뒤집는 인버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오가면서 세상을 파괴하려는 사토르라는 악당을 막는 것이 전체적인 줄거리의 전부입니다. 주인공 존 데이비드 워싱턴과 로버트 패틴슨이 한 팀이며 사토르의 아내 에리자베스 데키비가 협력해서 소위 3차 세계대전의 발생을 막는다는 흐름입니다.
2. 영화 테넷의 노 스포일러 리뷰
영화 테넷은 시간을 다루고 있는데 놀란 감독의 전작품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복잡한 이해를 요구합니다.
인셉션은 꿈을 다루지만 쉬웠고 인터스텔라도 굉장히 쉽게 다가왔는데 테넷은 여러 번을 봐야 겨우 이해가 될까 싶은 영화입니다.
언젠가부터 관객이 이해를 해야만하는 영화를 만들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기만 합니다.
(1) 시간 여행이 주제는 아니었다
영화는 터널이라는 장치를 통해 특정 시점의 물리학 법칙을 반대로 거스르는 상황에 들어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터널이라는 장치가 있는 곳에서는 어떤 사건이 발생한 지점을 두고 자유롭게 순행하고 역행을 하게 되는데 같은 사람이 이 터널을 통과하면 사건이 발생한 시점 이전으로도 갈 수 있게 됩니다.
테넷이 놀라운 영화인 이유는 사건 발생지점이 한 곳으로 좁혀지는데 순행과 역행이 겹쳐지면서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장면입니다.
(2) 연기는 좋지만 분배가 아쉬웠다
배우들의 연기는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에게 대부분의 분량이 분배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배우들의 캐릭터가 전혀 살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에런 존슨의 비중이 굉장히 작고 에런 존슨의 경우 중후반부부터 갑자기 무게감이 확 커지게 됩니다.
악당은 또 악당같지 않고 그렇다고 사토르의 아내가 뭔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지만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배역들이 드러나기 보다는 테넷이라는 것을 다루고 연출하는데 집중한 영화로 보였습니다.
(3) 중반부가 지루하고 설명이 많다
중반부로 갈수록 영화는 지루해집니다. 초반부는 쫄깃한 느낌을 선사하지만 영화가 결말에 가서야 쾅하고 터지기 때문에 중반부에서는 심심할 수 있습니다. 인셉션도 인터스텔라도 결말에 가서 쾅하고 물론 터지지만 가는 과정이 지루한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다 중반부가 지루한데 테넷은 유난히 지루합니다.
그리고 설명이 많습니다. 놀란 감독의 영화에는 꼭 설명하는 배역이 등장하는데 이 영화도 동일합니다. 설명한다고 초반부에 시간을 상당히 사용하는데 설명이 오히려 헷갈리게 합니다.
(4) 여러 번 봐야 결국 이해된다
결국 이 영화는 여러 번을 보고, 해석 영상을 보고 다시 봐야 이해가 되는 영화입니다.
조금이나마 영화에는 반전요소가 있으며 놀라운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구나 하고 이해가 되는 반전입니다. 특별한 장치 없이 부수고 폭발하고 액션이 벌어지는 씬은 굉장히 카메라 워크가 좋았습니다.
3. 영화 테넷 총평
영화 테넷은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 이름 때문에 본 영화였지만 굉장히 어려운 영화였고, N차 관람을 해야만하는 영화였습니다. 깊이 있는 영화라 당연히 어려 번 봐야겠지만 코로나 때 개봉한 영화여서 흥행을 하지 못한 작품이었지만 만약 지금 개봉했어도 인기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려운 영화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좋은 작품이었고 신기하고 한편으로 굉장히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
이해하고 본다면 재미가 두배가 될텐데 이해하고 보기에는 다른 작품이 재미있는 것이 너무 많아서 생략합니다.
이 번 글에서는 SF영화 테넷을 리뷰해보았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은 대부분 보았는데 테넷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최고는 아니었습니다.
비운의 작품까지는 아닌데 조금 더 쉽게 갔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음에는 또 새로운 작품을 리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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