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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국 좀비 영화 추천 부산행 후속작 반도 노 스포일러 리뷰

by 오늘의엔터 202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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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좀비 영화의 대표작품은 영화 부산행이 있습니다. 부산행의 인기로 한국은 좀비 영화와 드라마를 속속 제작하기 시작했는데 영화 반도는 부산행의 후속작으로 개봉 당시 화제를 모은 작품이었습니다. 

 

배우 강동원과 이정현의 주연으로 입소문을 모은 영화 반도는 기대와 달리 혹평을 받았는데 왜 그런지 리뷰해보았습니다.

 

영화 반도
영화 반도

1. 영화 반도의 주인공과 배경, 줄거리

 
영화 반도는 배우 강동원과 이정현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부산행 그 후 4년이라는 주제로 영화가 제작되었습니다.

전작의 부산행이 크게 흥행했기 때문에 영화 반도도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코로나 시기를 만나 380만명의 관객만 동원했습니다. 

 

그나마 선방한 정도가 이 정도라 만약 요즘 시기에 개봉을 했다면 100만 관객 동원도 쉽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1) 영화 반도의 배경과 줄거리

 

영화 반도는 부산행의 후속작품으로 입소문을 탔습니다. 

영화 부산행의 프리퀄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서울역과 영화 부산행은 세계관도 다르고 설정도 다릅니다. 연관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데 굳이 가져온 설정은 좀비에게 물려서 아비규환이 된다는 설정 정도입니다.

 

부산행과 반도라는 영화도 설정이 약합니다. 프리퀄이 영화와 다르듯이 영화 반도는 부산행과의 연결고리가 제시되어 있지 않아서 후속작이 맞는지도 의심이 됩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좀비로 폐허가 된 반도로 다시 들어가는 제안을 받게 된 강동원이 미션을 수행하는 중에 더욱 거세진 좀비 무리의 습격을 받게 되고 절체 절명의 위기의 순간에 이정현과 가족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좀비 보다 무서운 인간 무리들을 해치고 반도를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요?

 

줄거리는 이 것이 전부입니다.

 

2. 영화 반도의 노 스포일러 리뷰

 
한국 좀비 영화라고 하지만 해외에서는 아포칼립스영화로 월드워Z가 있습니다. 

좀비영화는 이 영화와 비교될 수 밖에 없는데 부산행으로 이미 한국 좀비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기 때문에 영화 반도에 대한 기대감은 커진 상태였습니다. 감독이 동일했기 때문인데 상업 영화가 한 번 흥행했다고 다음 영화가 또 흥행한다는 보장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나친 자신감도 문제겠지만 지나치게 좀비의 괴기스러움만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1) 배우들의 열연은 지적할 수 없다

 
강동원, 이정현, 아역 등 출연진 전반의 연기는 지적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력은 좋지만 연출면에서 미흡할 때가 많기 때문에 연기는 뭐라 할 수 없는데 문제는 이 영화가 좀비영화라는 것입니다. 좀비 영화에서 연기라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조금 더 잘 놀라고 조금 더 잘 소리지르면 될까요?

 

이미 부산행으로 기대치가 오른 상태이고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본 상황이기 때문에 좀비영화에 대한 기대치는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충족했다라고는 보여지는데 차라리 드라마 킹덤이 조금 더 좋았습니다.

(2)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다루려고 한다

이야기의 개연성은 있습니다. 폐허가 된 반도로 들어오는 설정과 반도에서 살아남는 설정은 모두 이야기가 연결되는 구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 것이 전부입니다. 왜 그러는지, 왜 그리 됐는지 설명이 매우 부족하고 지나치게 생존만 부각시켜서 영화의 흐름을 한 호흡으로 끌고가는데 실패합니다.

 

강동원이 가지고 있는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하지도 못하고 아픔에 대한 이야기 또한 자세히 다루지 않습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다루려고 하다가 핵심적인 내용을 놓친 것인데 영화를 보면 주변에 시선을 너무 빼앗기다가 끝나고 맙니다. 생존이 물론 주제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생존, 생존하다가 마무리됩니다.

 

(3) 신파는 정말 지겹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생존과 생존을 외치다 보니 그리고 상황 설정 상 좀비가 점령한 반도라는 점에서 신파가 빠질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한국 영화는 몇년 전 부터 아역을 꼭 등장시키곤 하는데 아역이 등장하는 영화에서는 신파가 계속 강조되는 경향을 보이곤 합니다.

 

영화 반도는 마지막 결말에서 신파 장면이 길게 연출됩니다. 부산행에서도 신파가 나왔지만 부산행은 시나리오가 충분히 납득되었는데 영화 반도는 억지 신파가 시간이 길게 부여됩니다. 10여분 가까이 길게 신파를 보여주는데 좀비가 습격하는 순간에서 신파를 보여주는 것이라 아무리 영화라지만 긴박한 순간에 너무 영화적인 장면만을 연출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한국 영화에 신파 없었으면 어떻게 할 뻔 했을가요

 

(4) 영화적 설정이 과하다

영화 초반에 지나가는 장면에 불과하지만 바이러스가 한국에 퍼져서 한국이 무너졌고 청정지역은 북한이라는 말을 하고 넘어갑니다. 상황 설정이 어떠하든지 간에 북한을 언급하는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없고 왜 깨끗한지도 나와있지 않고 그 것이 영화 내내 연결되는 부분이 한 장면도 없습니다. 

 

단순히 언급하고 지나가는데 왜 그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여주인공이 강한 설정은 영화 반도에서도 동일하게 연출됩니다. 몇년 간의 영화적 흐름이겠지만 여주인공인이 무엇이든지 잘하고 모든 문제를 거뜬히 해결하는 점에서는 지나치게 설정이 과했다고 보여졌습니다. 

 

(5) 차량추격씬은 매드맥스가 보인다 그리고 아쉬운 점

영화의 사전 관람평에서는 차량 추격씬이 좋다고 해서 보았습니다. 

그런데 차량추격씬도 워낙에 클리셰가 많아서 영화 반도를 보면서 매드맥스가 많이 떠올랐습니다.

차를 튜닝한 것도 그렇고 입을 새카맣게 칠한 것도 그렇고 매드맥스를 오마주한 것으로 보였지만 너무 따라한 것 같아서 오히려 아쉬웠습니다. 

 

영화에는 악역이 없습니다. 좀비가 악역인 것인지 살아남은 사람들이 악역인 것인지 누가 나쁜 사람인지 명확하게 설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좀비는 무섭고, 악역으로 나오는 악당은 주인공의 생존을 위협하고 주인공은 생존하고 가만히 생각해보면 좀비는 그냥 풍경이었나 싶기도 합니다. 

 

좀비가 정말 무서운데 어차피 생존할 걸 아니까 오히려 좀비가 환경이 되고 사람 악당이 진짜 악역으로 보이는 이상한 설정. 그래서 배경 묘사들이 전부 아쉬워집니다.

 

특히 글래디에이터처럼 좀비와 사람을 싸움시키는 장면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영화상 좀비는 소리에 민감하다고 나오는데 영화 마지막에 가면 소리가 요란한데 좀비들이 안 달려듭니다. 

온갖 소리는 다 내는데 좀비는 필요할 때만 달려듭니다. 예의 바른 좀비. 허허...

 

3. 영화 반도 총평

 

영화는 러닝타임이 2시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이 짧다보니 그 안에 많은 것을 녹이려고 했습니다. 인물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고 뿌린 떡밥은 모두 회수하지도 못하고 강동원과 누나와 조카, 누나의 남편에 대한 설명도 없고 이정현에 대한 배경 설명도 없고 그저 환경을 제시하고 인물이 나오니 그냥 납득하라는 편입니다. 

 

영화 마지막에 등장하는 UN도 왜 등장하는지 모르겠는데 이런 배경 설명이 부족하니 영화적 설정에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부산행에 비해서는 작품성이 너무 부족했고 몇몇 장면이 괴기스럽고 무섭지만 결국 무서운 장면은 후반부로 갈 수록 나오지 않습니다. 스토리가 예상되는데 예상되는 시나리오대로 영화는 갑니다.

 
개봉 당시에도 한 번만 본 영화지만 OTT로 풀린다해도 다시 안볼 것 같습니다.

 

 

영화 반도 후기.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한국 좀비영화는 부산행, 드라마는 킹덤으로 그 이상을 능가하는 작품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